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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트너스, 설립 2년만에 에쿼티헤지 부문 '톱' [thebell League Table / 에쿼티헤지 수익률] 평균 1.43%…타이거·신한BNPP운용 '약진'

서정은 기자공개 2018-07-11 11:02:02

이 기사는 2018년 07월 09일 16: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롱숏(Long Short) 중심의 에쿼티 헤지(Equity Hedge)를 주전략으로 활용하는 헤지펀드 중 2018년 상반기 최고 수익률은 한앤(&)파트너스자산운용의 '한&파트너스 스카이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이 차지했다. 삼성자산운용 출신의 한상수 대표가 이끄는 한&파트너스자산운용은 운용사 설립 2년 반만에 1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보였다. 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것을 예상하고, 실적 가시성이 높은 종목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교체한 것이 성과의 비결이었다.

한&파트너스자산운용 뒤에는 타이거자산운용의 펀드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타이거자산운용은 롱(Long, 매수)과 숏(Short, 매도)의 비중을 7대 3으로 유지하되 전기전자(IT), 금융 등 업종 비중을 줄이며 성과를 끌어올렸다. 1세대 헤지펀드 운용사 중에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활약했다. 반면 브레인자산운용의 헤지펀드는 -16%대 수익률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 한&파트너스운용, 선제적 포트폴리오 교체…14% '톱' 우뚝

9일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 롱바이어스드·이벤트드리븐·픽스드인컴·멀티·기타전략을 제외한 에쿼티헤지 전략을 구사하는 21종의 단순평균 수익률은 1.43%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5.72%를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전체 에쿼티헤지 전략 설정액은 9344억원이었다.

전략별로 비교해보면 에쿼티헤지 전략은 6개 전략 중 5위를 차지했다. 픽스드인컴·멀티·기타·이벤트드리븐 전략에는 성과가 못미쳤지만, 주식 매수를 위주로 하는 롱바이어스드 전략을 5%포인트 가량 여유있게 따돌렸다. 주식 롱(매수) 전략과 숏(매도) 전략을 동시에 활용하는 펀드 특성상 약세장에 어느정도 수익률 방어가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전체 21개 중 마이너스(-) 성과를 낸 펀드는 7개로 집계됐다.

2018년 에쿼티헤지 전략 펀드 중 최고 수익률을 거둔 펀드는 한&파트너스자산운용의 '한&파트너스 스카이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이었다. 한&파트너스자산운용의 상품 중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올라온 유일한 펀드이기도 하다. 이 펀드는 동종 유형 수익률을 10배 웃도는 14.34%를 기록했다. 2위 펀드와도 2%포인트 이상 격차를 내며 여유있게 1위 자리에 올랐다. 2017년 4월 설정된 뒤 누적설정액이 17%대인 점을 고려하면 올해 성과를 대폭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한&파트너스자산운용은 삼성자산운용 헤지펀드운용 본부장을 맡았던 한상수 대표가 이끄는 곳이다. 한 대표는 올해 2월 미래에셋자산운용 출신의 송한얼 이사를 영입한 뒤 해당 펀드의 운용을 맡겨왔다. 올 상반기 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것을 예상하고, 포트폴리오를 선제적으로 조정한 것이 성과개선의 비결이었다는 설명이다. 한&파트너스자산운용은 시장 상황에 따라 수시로 롱숏 비중을 조정해오고 있다.

한&파트너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올 들어 밸류에이션이 높은 종목 비중을 줄이고 실적가시성이 높은 종목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교체했다"며 "현재 롱과 숏 비중을 각각 49%, 32% 내외로 가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에쿼티헤지전략 수익률2

◇ 타이거운용 4개펀드 2~5위 포진…숏 비중 늘린 신한BNPP운용 약진

상반기 수익률 2위부터 5위까지는 모두 타이거자산운용의 몫이었다. '타이거 5-12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타이거 5-02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타이거 5 Combo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1호', '타이거 5-03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등 4개 펀드가 10~11%대 성과를 내며 뒤를 이었다.

타이거자산운용의 펀드는 2017년에도 에쿼티헤지 전략 2~5위를 차지하며 상위권을 휩쓸었다. 지난해 타이거자산운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주 뿐 아니라 중소형주에도 주력 투자하며 수익률을 끌어 올렸다. 올 들어서는 롱 포지션과 숏 포지션을 7대 3 비중으로 유지하면서 포트폴리오를 조금씩 교체해오고 있다.

타이거자산운용 관계자는 "시가총액이 높은 IT와 금융 업종의 비중을 적게 가져가고 있는데, 그 덕에 성과가 개선된 측면이 있다"며 "현재는 신흥에스이씨 등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의 성장 수혜를 누릴 수 있는 업종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1세대 헤지펀드 운용사 간에는 희비가 엇갈렸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헤지펀드가 약진한 반면 트러스톤자산운용, 하이자산운용, 브레인자산운용 등은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신한BNPP한국주식롱숏전문투자형사모혼합자산자투자신탁제1호'가 3.21%의 수익률로 7위에 자리했다. 이 펀드는 2013년 10월 설정된 상품으로 6월 말 설정액은 544억원이었다. '신한BNPP한국주식롱숏전문투자형사모혼합자산투자신탁제1호'가 2.95%의 수익률로 8위를 차지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롱 비중을 줄이고, 숏 비중을 높이면서 시장에 대응해왔다. 여기에 다양한 종목을 고르게 편입한 덕에 수익률 방어가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관계자는 "연초 삼성전자를 포함한 IT 관련 종목이 조정을 받았는데, 해당 종목들의 편입비중이 높지 않았다"며 "현재 소형주 편입비중이 5%내외에 불과한데다 대형주 또한 특정 종목 비중을 10% 넘지 않도록 분산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트러스톤자산운용의 '트러스톤탑건멀티스트래티지전문사모투자신탁제1호'와 하이자산운용의 '하이 힘센 펀더멘탈롱숏 전문사모 투자신탁 1호'는 각각 -4%, -6%대 성과를 내며 17위, 19위에 그쳤다. 브레인자산운용의 '브레인 태백 전문사모투자신탁 1호'와 '브레인 백두 전문사모투자신탁 1호'는 -16%대 수익률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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