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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돌아온 '서흥', 회사채 완판 차환용 400억 공모 흥행...기관, 국내 의약용 캡슐 강자 '매료'

김시목 기자공개 2018-07-10 10:56:21

이 기사는 2018년 07월 09일 17:3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3년만에 공모 회사채 시장에 복귀한 서흥이 자금유치를 무난히 성사했다. 비우량 신용등급에도 시장 내 독점적 지위 등을 앞세워 넉넉하게 기관자금을 끌어모았다. 서흥은 지난 2015년에 이어 이번에도 오버부킹에 성공했다.

9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서흥은 이날 400억원 공모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트랜치를 3년물로만 구성했고 금리밴드는 개별 민평에 -20~10bp를 가산해 제시했다. 서흥은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2015년 조달분(400억원)을 상환할 예정이다.

서흥 회사채에 대한 기관투자자의 반응은 A급 신용등급의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뜨거웠다. 공모액으로 제시한 규모의 다섯 배인 2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파악된다. 공모액 수요는 개별 민평 대비 무려 30bp 낮은 수준에서 대거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는 "최근 금리가 다소 빠지면서 걱정도 있었지만 기우에 그쳤다"며 "시장 내 견조한 시장지위가 투자수요를 견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500억원으로 증액을 감안해도 금리는 상당히 만족할 만큼 들어와 추가 조달을 검토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흥의 앞선 공모채 발행은 지난 2015년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A급 회사채 미매각률이 급증하던 시장 흐름 속에 풍부한 기관 자금을 흡수했다. 당시 600억원을 공모로 제시한 결과 총 1250억원의 수요를 확보했다. 두 트랜치 모두 두 배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다.

과거 서흥캅셀로 잘 알려진 서흥은 의약용 캡슐과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무엇보다 하드캡슐 부문은 국내 시장점유율이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점유율 3위권을 유지하는 강소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서흥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500억원, 373억원이다.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각각 10.65%, 7.54%를 기록해 안정적 수익 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서흥은 현재 국내 신용평가사로부터 'A-'의 신용등급을 부여받고 있다.

이번 딜의 주관사는 대신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공동으로 맡았다. 별도 인수단은 구성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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