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두원강철 EV/EBITDA 멀티플 6배 수준 예상 철강업종 평균치…희망 매각가 1000억원

박시은 기자공개 2018-07-16 17:51:18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0일 16: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광주두원강철(이하 두원강철) 매각을 추진 중인 지디에스홀딩스가 매물의 적정가치 평가에 활용되는 연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을 170억원 수준으로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른 매매가는 최대 1000억원 가량이 될 전망이다.

10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지디에스홀딩스는 매각 절차를 본격화하기에 앞서 두원강철의 현금창출력 지표인 EBITDA를 150~180억원 수준으로 산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적정 매매가를 산출하고 있다.

두원강철의 최근 EBITDA 추이는 2015년 150억원, 2016년 190억원, 2017년 150억원 등이다. 최근 3년 평균치는 160억원이 조금 넘는다. 지디에스홀딩스는 이 평균치를 바탕으로 최대 1000억원 가량을 적정 매매가로 보고 있다.

이는 EBITDA 대비 기업가치(EV) 약 6배 정도가 적용된 값이다. 최근 국내 M&A 시장에서 흔히 반영된 배수가 9~10배인 점을 감안하면 꽤 낮은 가치로 평가된다. 다만 두원강철이 속한 산업군의 평균 멀티플이 6~8배인 점을 감안하면 업계 평균 수준의 적정 멀티플을 적용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두원강철은 전기아연도금강판(EGI)를 생산하는 업체로 철강제조업으로 분류된다.

지디에스홀딩스가 두원강철을 인수할 당시 적용됐던 멀티플은 4.3배였다. 이는 당시 대주주였던 정안철강의 자금 사정이 어려워 제값에 팔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는 당시 반영됐던 낮은 멀티플이 이번 매각가 산정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디에스홀딩스에 매각된 이후 두원강철이 무차입 경영을 실현하고 있는데다 최근 양호한 EBITDA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매도자인 지디에스홀딩스는 NH프라이빗에쿼티(PE)와 큐캐피탈파트너스, H&CK 등 3곳의 국내 PE들이 두원강철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지난 2016년 우리PE와 정안철강으로부터 두원강철 지분 100%를 800억원에 인수했다.

매각 희망가로 1000억원을 산정해둔 매도자 측은 현재 투자설명서(IM) 작업을 진행 중이다. 발송 시점은 다음주가 될 전망이다. 경쟁입찰 방식이 될지 제한적 경쟁입찰 방식이 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매각자 측은 9월 예비입찰 후 10월 본입찰을 진행, 연내 계약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NH투자증권이 주관을 맡고 있다. 중국 현지 동종업체를 비롯, 국내외 가전업체 등이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