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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공식 일정 마친 이재용 부회장, 11일 귀국 문재인 대통령 인도 회동 성과…경영보폭 확대 관심

김성미 기자공개 2018-07-11 22:44:06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1일 22:3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인도 출장을 마치고 11일 귀국했다. 지난 2월 집행유예로 풀려난 후 벌써 네 번째 해외 출장이지만 삼성 총수로서는 첫 공식 행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는 평가다. 인도에서 삼성전자 현지 스마트폰 신공장 준공식에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도 처음 대면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11일 오후 10시경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지난 8일 출장길을 떠날 때 탔던 전세기로 나흘만에 돌아왔다. 입국장을 빠져 나가며 기자와 만난 이재용 부회장은 인도 일정 관련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기공식에 함께 참석했던 고동진 IM부문장(사장)과 홍현칠 서남아법인장 부사장, 김원경 부사장 등도 함께 귀국했다. 이 부회장은 임원들과 수고했다는 인사와 함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고 사장은 이 부회장을 배웅한 후 출국장을 떠나기 전 기자와 만나 "인도 신공장은 인도 뿐만 아니라 서남아시아지역을 넘어 글로벌 전략 생산 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CES 2019 때 폴더블 스마트폰을 볼 수 있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조금만 기다려달라"며 "출시 시기는 노코멘트"라고 말을 아꼈다.

이번 출장 중 문 대통령과의 첫 회동에서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 관련 당부의 메시지를 들은 만큼 이에 대한 대응을 위해 빠르게 업무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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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좌)과 고동진 IM사업부문장이 인도출장을 마치고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 부회장은 문 대통령과의 만남을 통해 정부와의 관계가 조금이라도 개선됨에 따라 삼성 전면에 나서면서 경영 보폭을 넓힐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적폐청산을 최우선 순위로 둔 정부가 삼성에 대한 전방위 압박을 이어오면서 이 부회장은 경영일선에 나서는 모습이 노출되는 것 조차도 조심스러워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과의 회동 이후 과거에 비해 누그러진 분위기에 힘입어 대외적으로 알리지 못했던 굵직한 계획들을 하나씩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 관련 이슈들은 계속되겠지만 멈췄던 경영시계라도 제대로 돌아갈 것이란 기대다.

삼성전자는 우선 노이다 신공장 가동을 계기로 인도 시장 확대 방안은 물론 인공지능(AI), 전장사업 등 신사업 관련 대규모 투자 계획 등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문 대통령이 강조한 일자리 창출 방안도 제시, 국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함으로써 이 부회장이 목표로 세운 '존경받는 기업 삼성'을 만드는데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검찰은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회동한 다음날인 10일 서울 서초동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전 경영지원실장)의 집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삼성전자서비스의 노조 와해 공작 수사가 계속되는 것처럼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 소송비 대납 의혹, 이건희 회장의 차명계좌 사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 삼성생명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 매각 등의 압박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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