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대부분 유형 수익률 '평균 이하' [변액보험 운용분석/ 보험사별 실적]국내주식혼합형·해외주식형 부진…국내주식형, '삼성그룹주' 덕 선방
최필우 기자공개 2018-07-17 08:53:42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2일 14: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흥국생명이 올 상반기 대부분의 변액보험펀드 유형에서 평균을 밑도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주식혼합형과 해외주식형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국내주식형은 최상위권 수익률을 기록한 삼성그룹주펀드 덕분에 선방했다.12일 theWM에 따르면 흥국생명은 상반기 변액보험펀드 10개 유형 중 7개 유형에서 평균을 밑도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자산은 지난달 말 기준 1조 2271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816억원(6.2%) 감소했다.
|
흥국생명 국내주식혼합형은 수익률 마이너스(-) 3.23%를 기록했다. 이는 업계 평균인 -2.59%를 밑도는 수익률이다. 다른 보험사들과 비교해보면 국내주식혼합형을 운용하는 19개 보험사 중 14위에 이름을 올랐다.
인덱스 전략 활용도가 높은 게 수익률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흥국생명의 국내주식혼합형 변액펀드 4696억원 중 인덱스 전략을 사용하는 펀드의 순자산은 35.4%(1663억원)를 차지하고 있다. 올 상반기 국내 증시가 조정되면서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전략이 부진할 수 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국내주식혼합형은 수익률 부진 여파로 순자산이 지난해 말 대비 548억원(10.5%) 감소했다.
해외주식형은 수익률 -2.15%를 기록해 업계 평균인 -1.16%보다 약 1%포인트 낮았다. 순자산 447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큰 '인베스트아시아혼합형'은 수익률 -2%로 부진했다. 상반기 아시아 지역 증시가 전반적으로 조정을 받은 게 부진 요인으로 꼽힌다. 이 변액펀드의 위탁 운용은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흥국자산운용, KB자산운용이 맡고 있다.
국내채권형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금리인상 국면에서 운용에 어려움을 겪어 0.95%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 역시 업계 평균인 1.06%를 소폭 밑도는 수익률이다.
국내주식형은 수익률 -4.88%를 기록했다. 업계 평균인 -5.80%보다 1%포인트 가량 높았다. 대다수 국내주식형 변액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삼성그룹주주식형'이 1.47%로 선방한 게 수익률 하락폭을 줄일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주주식형은 상반기 전체 국내주식형 변액펀드 중 2위에 해당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현재 삼성자산운용과 흥국자산운용이 위탁운용을 맡고 있다.
이밖에 국내채권혼합형(-1.38%), 국내외주식형(-2.44%), 국내외주식혼합형(-3.33%), 국내외커머디티형(-0.37%)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본입찰 마감, 예상대로 후보자 4곳 모두 참여
- 크라우드웍스, 비즈니스 특화 소형언어모델 ‘웍스원’ 개발
- [클리니컬 리포트]박셀바이오, '가보지 않은' NK 췌장암 임상 '숨고르기'
- [제일약품의 온코닉테라퓨틱스 첫 '신약']'비상장 바이오벤처' 국산신약, 블록버스터에 도전장
- [Red & Blue]보라티알, 오염수 방류 중단되자 '소금 테마' 주도
- 초격차 저력 삼성바이오로직스 실적 '또 자체기록 경신'
- [Company Watch]'손바뀜 실패' 프리엠스, 매각 완주 가능성은
- [코스닥 MZ 리더가 온다]지배구조 재편 성공한 강원에너지, 성장 발판 마련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돈 굴리기' 보수적 접근, '채권 투자' 집중
- 콤텍시스템, 'BM 금융 솔루션 데이' 개최
최필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숨고른 하나은행 인니법인, '디지털' 내세워 재도약 채비
- '황병우 체제' DGB금융, 사외이사 제도 개선 이어간다
- DGB금융, C레벨 임원 '외부 영입' 기조 이어간다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신한 SBJ은행, 글로벌조직 내 날로 커지는 존재감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신한은행 인도본부, 현지 공략법 새로 쓴다
- JB금융, 자사주 소각 딜레마 '대주주 지분율 한도'
- [우리은행 글로벌그룹 대수술]인도·방글라 지역본부 '성장 불씨' 살리기 한창
- [우리은행 글로벌그룹 대수술]우리아메리카은행, 글로벌그룹 침체 속 '맏형 노릇' 톡톡
- 대구은행, '계좌 임의개설' 제재 수위 가닥…불확실성 제거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신한카자흐스탄은행, 고집스런 '기회의 땅' 도전 결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