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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로서비스그룹, 해외법인 효자노릇 '톡톡' 지난해 6개 해외법인 모두 흑자, 총 150억원 순이익

조세훈 기자공개 2018-07-17 14:35:24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3일 17: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K저축은행, 아프로파이낸셜대부(브랜드명 러시앤캐시) 등을 계열사로 둔 아프로서비스그룹이 해외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지난 2017년도에는 6개 해외법인 모두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의 소비자금융 노하우와 현지 영업망 확대가 맞물린 결과라는 게 주된 평가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향후 글로벌 리테일(소매금융) 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지난 2012년 중국 천진을 시작으로 중국 심천·중경, 홍콩,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4개 국가에 6개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 법인들은 작년에만 150억원의 이익을 내며 그룹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가장 먼저 진출한 중국 시장에서는 법인 3곳 모두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보이며 현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큰 비용이 드는 초기 인프라 투자가 마무리되고 국내 소비자금융에서 얻은 노하우를 적극 활용한 덕분이란 게 아프로서비스그룹 측의 설명이다.

아프로서비스그룹 해외법인

첫 해외법인인 중국 천진아부로소액대출유한공사는 진출 2년만인 2014년에 턴어라운드를 성공한 이후 지속적으로 순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2015회계연도(2014년 10월~2015년 9월) 14억원, 2016회계연도 14억원, 2017회계연도 16억원 등의 순이익을 냈다.

2013년에 진출한 중국 심천아부로소액대출유한공사도 2015회계연도(2014년 10월~2015년 9월)에 20억원의 순손실을 냈지만 이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1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2014년 사업에 나선 중경아부로소액대출유한공사 역시 2015회계연도(2014년 10월~2015년 9월) 4억원, 2016회계연도 3억7000만원 적자였지만 2017회계연도엔 7500만원의 순익을 기록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홍콩법인 아프로아시아파이낸스는 2013년 12월 설립된 후 다소 부침을 겪었으나 지난해 흑자로 돌아섰다. 이 법인은 2015회계연도(2014년 10월~2015년 9월) 1억원의 순이익을 냈음에도 이듬해인 2016회계연도에서는 11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손실이 커진 데는 초기 누적비용을 2016회계연도에 한꺼번에 반영했기 때문이다.

아프로서비스그룹 관계자는 "홍콩은 인구 수가 적고 임대료 등 물가가 비싼데다 다른 소비자금융회사가 많아 경쟁이 치열한 곳"이라며 "누적적자를 2016년에 한꺼번에 반영하면서 손실 폭이 커졌지만 홍콩과 가까운 중국 심천법인과 함께 시장을 파악해 가며 재도약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법인은 지난해 다시 14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사업이 안정세로 돌아섰다.

2016년 동남아시장으로 영토를 확장한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진출 첫 해부터 성과를 내고 있다. OK뱅크 인도네시아는 2017회계연도(2016년 10월~2017년 9월) 당기순익 8억원을 올렸다. OK뱅크 인도네시아는 아프로서비스그룹이 지난 2016년 인수한 인도네시아의 시중은행 안다라뱅크의 후신이다. 제2금융권으로서는 처음으로 인도네시아 1금융권 회사를 인수한 사례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지난해 인수한 인도네시아 디니르뱅크가 현지 금융당국의 영업허가를 받으면 기존 안다르뱅크와 합병해 사업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JB금융그룹과 공동 인수한 캄보디아의 프놈펜상업은행(이하 PPCB)도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캄보디아에 18개의 점포 운영하는 PPCB는 영업 첫 해인 2016년 27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27억원의 흑자를 보이며 1년 사이 수익이 4.7배나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도 40억원 가량의 순이익을 냈다.

PPCB는 아프로파이낸셜대부와 JB금융이 컨소시엄을 형성해 지난 2016년 인수한 현지 상업은행이다. 전북은행과 JB우리캐피탈이 각각 50%, 10%의 지분을 인수했으며 아프로파이낸셜대부가 40%를 보유하고 있다.

아프로서비그룹은 앞으로 해외진출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프로서비스그룹 관계자는 "현재 국내 금융환경 자체가 쉽지 않은 현실"이라며 "국내에서 축적한 리테일 시장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리테일 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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