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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인베스트 'EMK', 동남아 진출 눈앞 IFC 적극 지원…국내 대기업 투자 고려 중

박시은 기자공개 2018-07-19 08:54:18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6일 16: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 회사인 폐기물업체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홀딩스(EMK)가 동남아시아 진출을 앞두고 있다. 현재 세계은행 산하 조직인 국제금융공사(IFC)와 국내 대기업들이 EMK의 기술을 동남아 현지에 수출하는 방안을 놓고 지원 및 투자 여부를 논의 중이다.

EMK의 해외진출 추진은 지난 4월 IFC가 EMK를 방문하면서부터 시작됐다. EMK 시설을 둘러본 IFC 관계자들이 소각 기술에 인상을 받아 동남아 진출을 적극 권유했다. 이들은 EMK 외에 IMM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또다른 포트폴리오 기업인 열병합발전소 DS파워도 들렀다.

IFC의 방문은 상위 조직인 세계은행의 개발도상국 지원사업 일환으로 이뤄졌다. IFC 아시아·태평양 본부가 최근 동남아 투자를 위한 파트너 물색차 국내 인프라 관련 업체들을 방문했고, 그중 IMM인베스트먼트의 EMK를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남아의 폐기물 처리 산업은 아직 국내에 비해 발달하지 못한 상황이다. 따라서 EMK 같은 국내 동종업체가 보유한 기술을 수출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는게 IFC의 관점이다.

대표적인 예가 폐기물 소각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처리 기술이다. 국내 폐기물업체는 환경에 유해한 이산화탄소 배출을 막는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동남아 동종업계에선 아직 관련 기술이 발달하지 않아 국제 환경기준에 부합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각 후 발생하는 열을 발전 가능한 가스로 바꿔 산업체에 공급하는 기술 역시 국내 업체들이 타 국가에 비해 뛰어나다는 평이다. 소각시 나오는 잉여열을 발전소에 보내는 방식인데 액화천연가스(LNG)보다 저렴해 경제적으로 이득이다.

EMK 등이 단순히 시설운영 및 유지보수(ONM) 사업만을 수출하는 형태가 될지, 현지 시설을 직접 인수하는 방식이 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ONM 계약을 맺게 될 경우 IMM인베스트먼트는 기술 공유에 따른 수수료를 취할 수 있다. 국내 기업들의 투자를 받아 현지 소각장을 통째로 인수하거나 아예 소각장을 새로 건설하는 방안도 고려 대상이다.

IMM인베스트먼트는 현재 IFC 뿐만 아니라 해당 사업에 투자 의향이 있는 다수 대기업들과도 진출 대상 국가와 도시를 어디로 할지 등을 논의 중이다. 투자가 성사된다면 국내 폐기물 처리업체가 해외에 진출하는 첫 사례가 된다. 빠르면 올해 안에 윤곽이 잡힐 것으로 전망된다.

EMK는 6개 폐기물 처리업체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특수목적법인(SPC)이다. JP모간에셋매니지먼트가 전국에 흩어져 있는 폐기물 처리업체를 인수하기 위해 지난 2010년 설립했다. 비노텍(경기 안산), 이엠케이승경(전북 익산), 한국환경개발(경기 안산), 다나에너지솔루션(충북 청원), 신대한정유산업과 그린에너지(경기 화성) 등이다. 지난해 초 JP모간으로부터 IMM인베스트먼트가 지분 전량을 사들였다.

IMM인베스트먼트가 6개 회사 전부를 인수한 것은 서로간 기술을 접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었다. 6개 회사 중 일부는 발전소인 DS파워와 인접한 지역에 있어 소각과 발전을 연계하는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EMK와 DS파워의 시설 및 기술을 동시에 수출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EMK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006억원, 영업이익은 96억원을 기록했다. 현금 창출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는 26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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