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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종건, 풍림산업 인수 가능성 높아지나 예비입찰 참여 원매자 1곳 자금조달 증빙 요건 충족 못해

이명관 기자공개 2018-07-18 11:56:00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6일 16: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풍림산업 예비입찰에 유일하게 참여했던 중견 사모펀드운용사(PE) 출신 투자자가 자금조달 증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앞서 조건부 인수계약을 맺었던 대명종합건설이 풍림산업을 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달초 풍림산업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투자자 1곳이 법원이 제시한 자금조달 증빙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수의사를 나타낸 곳은 사모펀드운용사 출신 인사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영국계와 중국계 재무적 투자자(FI)로부터 투자금을 모집해 인수대금을 마련한다는 방침을 내세운 바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외국계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만 있을 뿐 명확하게 증빙된 내용은 없다"며 "이를 두고 재판부가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앞서 예비 인수자로 낙점된 대명종합건설이 풍림산업을 인수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거래 종결성을 감안하면 조건부 우선협상자인 대림종합건설이 풍림산업을 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서울회생법원은 이번 풍림산업 매각을 스토킹 호스(Stalking-horse)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스토킹호스는 예비인수자를 구한 후 경쟁 입찰을 실시하는 방식이다. 예비인수자는 아파트 브랜드 '루첸'으로 알려진 대명종합건설이 낙점된 상태다.

대명종합건설은 SM그룹, '풍경채'로 유명한 제일건설, 부동산 디벨로퍼 디에스네트웍스, 대명레저산업 등과 경쟁을 벌인 끝에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하며 조건부 우선협상권을 따냈다. 거래금액은 565억원이다.

대명종합건설은 주택사업에 집중돼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기 위해 풍림산업 인수를 추진 중이다. 풍림산업은 1954년 설립 후 매년 견조한 실적을 올린 중견 건설사다. 주택사업을 비롯해 토목·건축·플랜트 등 전 분야에 걸쳐 시공 경험이 풍부하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대전지하철과 서해안고속도로 건설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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