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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임박' SK증권, 이르면 이번주 신용등급 강등 금융위 증선위, 대주주 변경 승인…평가 3사, 내부 결정 마무리 단계

양정우 기자공개 2018-07-23 14:51:13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9일 17: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매각 성사가 임박한 SK증권의 앞길에 험로가 예상되고 있다. 이번 주 금융위원회의 최종 승인이 예고된 동시에 신용평가사의 등급 하향도 이어질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전일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의 대주주 변경 승인으로 매각 성사를 앞두고 있다. 오는 25일 금융위의 정례회의를 통해 매각 절차가 매듭지어질 예정이다.

금융위가 예상대로 매각을 승인하면 국내 3대 신용평가사는 내주 안에 일제히 신용등급을 1노치(Notch) 하향 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SK증권의 신용등급(선순위 무보증사채)은 'A+'를 부여받고 있다. 앞으로 신용등급이 'A0'로 떨어지면 한화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등과 신용도를 나란히 하게 된다.

국내 신용평가사는 이미 SK증권의 신용등급을 낮출 준비를 끝낸 상태다. 이들 신평사는 모두 SK증권을 '하향검토' 워치리스트(Watch List)에 올려놓고 있다.

SK증권이 와치리스트에 등재된 건 현재 신용등급에 SK그룹의 계열 지원 가능성이 내재돼 있기 때문이다. 자체 크레딧보다 1노치(Notch)가 상향 조정돼 있다. 이제 대주주가 SK그룹에서 J&W파트너스로 변경되는 만큼 본래 신용도에 맞춰 등급이 낮아지는 것이다.

SK증권의 매각 작업은 지난 1년여 간 지속돼 왔다. 당초 지난해 8월 케이프컨소시엄과 매각 계약을 체결했지만 금융 당국의 심사 과정에서 제동이 걸렸다. 그 뒤 사모펀드 J&W파트너스와 새 계약을 맺었다. 그간 지리했던 매각 절차의 끝이 이제 눈앞에 있는 것이다.

하지만 매각 성사와 동시에 홀로서기의 부담도 짊어져야 한다.

업계 일각에선 SK증권의 신용등급이 추가로 조정될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SK그룹 계열사의 물량을 토대로 상당한 IB 실적을 쌓아왔기 때문이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 회사채 인수금액(3조5170억 원) 중에서 40%가 SK그룹 계열의 물량이었다.

국내 신용평가사는 향후 SK증권의 IB 파트에서 기존 SK그룹 물량을 어느 정도 유지할지 주목하고 있다. 일단 1~2분기 정도 실적 추이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한 후 신용도를 다시 점검할 방침이다.

J&W파트너스는 SK증권의 지분 인수가 완료된 후 한동안 사명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5년 동안 현재 직원에 대한 고용을 보장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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