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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5000억원 공모채 빅딜 추진 '무더기 회사채 만기' 9월 조달 타깃, 추가 증액 가능성 염두

김시목 기자공개 2018-08-03 14:16:50

이 기사는 2018년 08월 02일 15: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케미칼(AA+, 안정적)이 5000억원 안팎의 대규모 공모채 빅딜을 추진한다. 무더기 회사채 만기가 찾아오는 9월 조달을 타깃으로 계획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투자자 반응에 따라 최종 회사채 조달 규모를 늘릴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2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내달 5000억원 규모 공모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아직 회사채 주관사를 선정하기 전이지만 곧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말 예정된 이사회를 전후로 트랜치, 공모구조 등의 준비 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시장 관계자는 "롯데케미칼이 9월 목표로 대규모 빅딜을 추진한다"며 "5000억원 안팎에서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내 회사채 만기 등을 고려하면 5000억원을 훨씬 상회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롯데케미칼은 지속적으로 공모채 조달을 검토해왔다. 하지만 괄목할 영업실적과 현금창출력 덕분에 굳이 시장을 찾지 않았다. 롯데케미칼은 하반기 들어 의지를 굳힌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달 이미 내부 논의 단계긴 했지만 조달 가능성이 점증하기 시작했다.

롯데케미칼의 회사채 발행 여건은 상당히 우호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부정적' 아웃룩을 해소하는 등 온전한 'AA+'의 신용도를 회복한 점은 기대감을 높인다. 풍부한 회사채 수급 분위기에 우량 AA급 크레딧물을 원하는 기관 자금이 충분하단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7월 마지막으로 공모채 시장을 찾았다.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1000억원 모집에 나섰다. 수요예측은 성황을 이뤘다. 모두 7~8배 가량의 유효 수요가 들어왔다. 롯데케미칼은 넘치는 투자 수요를 고려해 1900억원으로 증액발행을 결정했다.

롯데케미칼은 조달 자금 대부분을 예정된 회사채 만기에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오는 9월(2100억원)과 10월(2000억원) 총 4100억원 가량의 대규모 회사채 만기가 예정돼 있다. 상반기 한 차례 회사채 만기(2100억원)는 내부 자금을 활용해 이미 상환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15조 8745억원, 2조 9276억원을 각각 올렸다. 영업이익의 경우 창사 이래 최대치를 달성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말 기준 보유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규모는 4조 500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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