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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JR듀티프리 인수' 이달 본계약 거래가 500억 미만…경영권 아닌 자산양수도 매매

박시은 기자공개 2018-08-14 08:25:26

이 기사는 2018년 08월 07일 16: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면세점의 호주 'JR듀티프리(JR DUTY FREE)' 인수 본계약이 이달 중 체결될 전망이다. 최근 세 달여 간 기업실사를 마치고 양자간 협상이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7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삼정KPMG와 법무법인 세종을 자문사로 두고 JR듀티프리 인수 계약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달 중 계약 체결이 유력해 보인다.

JR듀티프리
이번 거래는 경영권 지분 인수 같은 주식매매계약(SPA)이 아닌 JR듀티프리가 전세계에 보유한 면세점 매장들을 매입하는 자산양수도 거래다. 거래가는 500억원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JR듀티프리는 호주를 비롯해 뉴질랜드와 이스라엘, 타히티 등 4개 국가에 총 14개 면세점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매출 기준 글로벌 점유율(M/S)은 17위 수준이다. 세계 2위 M/S 지위를 점하고 있는 롯데면세점이 JR듀티프리를 인수할 경우, 1위 사업자인 스위스 '듀프리(Dufry)' 자리도 넘볼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그간 롯데면세점의 해외 진출지역은 일본을 비롯해 괌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 주로 아시아시장에만 국한돼 있었다. 이번 JR듀티프리 인수를 기점으로 해외 사업영역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롯데면세점의 JR듀티프리 인수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년 전 JR듀티프리의 경영권 매각 경쟁입찰이 진행됐을 때도, 전략적투자자(SI)로서 입찰에 참여했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거래조건 등이 불만족스러워 인수 계획을 철회했다.

이번 딜은 한 차례 매각시도에 실패한 JR듀티프리 측에서 먼저 롯데면세점에 수의계약 논의를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단, 경영권 거래가 아닌 자산양수도 거래로 JR듀티프리가 보유한 매장 중 일부는 거래대상에서 제외됐다. 따라서 거래가도 직전 입찰 때보다 상당 수준 낮게 조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JR듀티프리의 2016년 기준 연 매출은 6억700만유로(약 8800억원)다. 같은 기간 47억8300억유로(약 6조3000억원) 수준인 롯데면세점보다는 다소 덩치가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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