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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조 방폐기금 하위 운용사 선정에 20곳 이상 몰려 채권→주식→대체투자 순 공고…목표수익률 2.75%

서정은 기자공개 2018-08-13 09:50:00

이 기사는 2018년 08월 10일 11: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3년간 약 1조 5000억원에 달하는 방사성폐기물관리기금(방폐기금)을 굴려줄 운용사 선정 작업에 돌입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채권형을 시작으로 주식형, 대체투자형 순으로 하위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최근 진행했던 채권형 운용사 모집에서는 20곳이 넘는 회사가 지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최근 방폐기금의 채권형(국내·해외) 하위운용사 선정 작업에 돌입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올 초 방폐기금의 여유자금을 관리하는 재간접위탁운용사로 선정된 바 있다. 이달 6일과 8일에 거쳐 각각 정량평가자료와 정성평가자료 접수를 마감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오는 14일까지 정량평가 결과를 토대로 1차 후보군을 추릴 예정이다. 이후 정성평가를 거친 뒤 최종 후보로 오른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현장실사를 진행한다. 이 과정을 거쳐 9월 3일까지 유니버스 선정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채권형에서는 국내 국공채형 및 일반채형이 각각 5곳, 해외채권형이 2곳 선정된다. 보수율은 국내채권형이 11베이시스포인트(bp), 해외채권형이 7.5bp로 책정됐다. 구체적인 채권형 집행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으며 기금과 협의를 거쳐 유형별로 집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방폐기금의 기금운용 목표수익률은 2.75%다

이번 위탁운용사 지원에는 총 20곳이 넘는 운용사가 신청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곳들이 지원했다는 후문이다. 방폐기금이 올 초 재간접위탁운용사를 선정할 당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하이자산운용 두 곳이 지원했던 것과는 다른 분위기다. 당시만 해도 방폐기금이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외부위탁운용(OCIO) 시장이 커지면서 관심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방폐기금은 방사성폐기물 관리 사업에 소요되는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2009년부터 조성된 기금이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관리하고 있으며, 운용은 산하 조직인 기금관리센터가 맡고 있다. 2017년 방폐기금 운용계획에 따르면 기금규모는 2017년 2조1298억원에서 2018년 2조 9003억원, 2019년 3조7608억원, 2020년 4조6531억원으로 우상향할 전망이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내달 중 주식형 자금을 굴릴 하위운용사 선정 작업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올해까지는 채권형, 주식형까지만 하위운용사를 선정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체투자 운용사는 시일을 두고 내년 중 뽑을 방침이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관계자는 "지원회사 수를 공개할수는 없지만, 예상보다 많은 곳들이 서류를 접수했다"며 "규모가 점진적으로 커지는 기금이다보니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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