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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첫 회사채 문전성시…BBB급 한계 넘었다 경쟁률 4.6대1, 700억으로 증액…금리 매력, 시장유동성 흥행 요인

강우석 기자공개 2018-08-24 08:42:04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3일 19: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진칼이 창사 이래 첫 회사채 발행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모집액 대비 5배 가까이 많은 자금을 확보해 증액 발행을 결정했다. 신용등급이 'BBB0'로 낮게 책정됐지만 금리 매력, 시장 유동성 등에 힘입어 흥행을 이끌어냈다.

23일 한진칼은 1.5년물 500억원 규모 회사채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주문 결과 모집액보다 4.6배 많은 2300억원의 뭉칫돈이 유입됐다. 한진칼은 넘치는 시장 수요를 감안해 700억원으로 증액 발행키로 했다.

한진칼은 조달비용도 아낄 수 있게 됐다. 예상 밖의 대규모 자금을 확보한 덕분에, 발행금리를 희망 밴드 최하단으로 책정했다. 앞서 한진칼은 등급 민평에 -50~0bp 가산한 수준을 희망 금리로 제시한 바 있다.

절대금리 메리트가 흥행의 비결로 꼽힌다. 한진칼이 투자자들에게 지급할 금리는 연 4.8%(희망 밴드 최하단 기준)다. 증권사 리테일 뿐 아니라 펀드 편입 수요를 지닌 자산운용사들의 청약을 이끌어낸 것이다. 연초 이후 시장 유동성이 풍부한 점도 오버부킹에 보탬이 됐다.

시장 관계자는 "지주사 자체 현금창출력이 빼어난 편이어서 기관투자자들의 반응이 우호적이었다"며 "사실상 증액도 결정된 상태"라고 말했다.

한진칼은 이번 조달 자금을 차환에 쓰기로 했다. 오는 12월 700억원 규모 회사채 만기가 예정돼있다. 한진칼은 2013년 대한항공으로부터 인적분할돼며 해당 회사채를 양도받은 바 있다.

한진칼은 오는 31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 실무를 함께 맡았다. 키움증권과 유안타증권, 메리츠종금증권 등 세 곳은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인수수수료는 20bp로 동일하게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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