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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문종 명예회장, '실적 부진' 메디아나 구원투수 등판 내달 7일 임시주총서 사내이사 신규 선임안 의결…수익성 회복 위해 노력

강인효 기자공개 2018-08-27 08:07:17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7일 08: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디아나 창업자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지 1년여 만에 컴백한다. 메디아나는 2007년 이후 9년 연속 매출 증대를 이어왔는데, 지난해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자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길 명예회장이 구원투수로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메디아나는 오는 9월 7일 오전 10시 강원도 원주시 본사 대회의실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길문종(59) 명예회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메디아나는 길 명예회장이 지난 1995년 6월 창업한 환자감시장치, 심장충격기 전문기업이다. 2014년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메디아나는 2017년 10월 길 명예회장이 대표이사직을 사임하면서 단독 대표체제로 전환됐다. 그는 창업자로서 20년 넘게 회사 경영을 진두지휘했지만, 돌연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는 당시 "창업자로서의 한계를 뛰어넘는 빠르고 효율적인 경영 환경을 구축해 새로운 도약을 하고자 대표직을 사임하고 명예회장으로 남겠다"고 밝혔다.

길 명예회장이 대표직을 사임하기 전까지 메디아나는 길문종·김응석 각자 대표체제였다. 업계에선 이번 임시 주총에서 사내이사 선임안이 가결되면 이사회에서 길 명예회장을 메디아나 대표로 선임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회사 측은 "길 명예회장은 9월에 있을 임시 주총을 통해 사내이사로 선임된 후 대표이사로 경영 일선에 복귀할 예정"이라면서 "김응석 대표가 물러나 길 명예회장 단독 대표체제로 전환할지 예전처럼 길문종·김응석 각자 대표체제로 꾸릴지 아직까지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메디아나는 1999년 외부감사법인으로 지정된 이후 지난해까지 20여년간 매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이 기간동안 매출액은 2003년과 2004년, 2007년 세 차례 감소했다.

메디아나는 2007년 이후 꾸준히 외형 성장을 이어왔지만 지난해 매출액이 2% 감소하면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30% 가까이 급감했다.

최근에도 실적 부진이 이어졌다. 올해 상반기 메디아나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12억원, 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82% 감소했다.

회사 측은 "1분기부터 이어져 온 주요 부품 단종으로 대체 부품 적용이 늦어진 것이 2분기에도 영향이 있어 신제품 출시가 지연됐다"며 "전체 매출의 80%가 수출에서 창출되는 기업으로 최근까지 있었던 환율 하락의 여파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 하반기 길문종 명예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함과 동시에 수익성 회복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표_메디아나 연도별 실적 현황_20180824(수정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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