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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 10년 투자 옵티머스운용 지분 매각 추진 10만주 매각 절차 막바지 작업...매각대금 1.5억

최은진 기자공개 2018-08-30 09:30:00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8일 14: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영증권이 10년간 투자해 온 전문 사모 운용사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신영증권 경영진과 인연을 이어오던 옵티머스운용 전 대표이사가 퇴진한 데 따른 결정으로 분석된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영증권은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옵티머스운용의 지분 10만주(9.85%)를 매각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양수인에게 지분을 넘기고 대금결제까지 이뤄졌지만 명의개서 등 막바지 작업이 순탄치 않아 업무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영증권이 옵티머스운용의 지분을 매각하는 것은 약 10년만이다. 지난 2009년 옵티머스운용이 설립된 때부터 투자를 하며 관계를 맺어왔다. 올 초 옵티머스운용이 유상증자를 단행하면서 지분율이 9%대로 하락했지만, 설립 초창기에는 지분 20만주(16.4%)를 보유한 주요 주주였다.

옵티머스운용의 설립자인 이혁진 전 대표이사가 신영증권에서 근무한 인연을 바탕으로 투자가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이 전 대표이사는 1993년 신영증권에 입사해 탁월한 업무성과는 물론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이사는 지난 2012년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정책특보를 맡은 것은 물론 19대 총선에서 국회의원 후보로 나서는 등 금융·경제 분야는 물론 정계에도 네트워크가 있을 정도로 발이 넓은 인물로 통한다.

신영증권은 이 전 대표이사가 회사를 설립할 당시 1억 5000만원을 투자해 지분을 매입했고, 이 전 대표이사가 어려움에 처할 때도 지원군 역할을 했다. 2013년 이 전 대표이사가 횡령·배임 혐의를 받으며 투자자들로부터 퇴진 요구를 받았을 당시 신영증권은 이 전 대표이사의 손을 들어주었다.

신영증권이 10년간 투자를 이어오던 옵티머스운용의 지분을 매각하게 된 계기 역시 이 전 대표이사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옵티머스운용 투자자들이 이 전 대표이사를 상대로 행사한 풋옵션을 감당할 여력이 없어 보유하고 있던 지분이 올 1월 공매로 넘어가게 됐다. 이 과정에서 이 전 대표이사는 최대주주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고 대표이사도 변경됐다.

옵티머스운용 내 이 전 대표이사의 영향력이 전무한 상황에서 신영증권이 지분 매각을 결정한 것이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신영증권은 주식 10만주를 10년 전 매입가격인 1억 5000만원에 매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옵티머스운용 전 대표이사가 신영증권과 막역한 관계로 설립 당시부터 최근까지 10년간 투자를 이어오게 됐다"며 "전 대표이사가 불미스러운 일 등으로 경영에서 내려온데다 지분도 공매로 매각되면서 자연스럽게 신영증권도 지분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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