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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너지그룹, 상폐위기 '우성아이비' 소방수 나선다 2년 전 시너지파트너스·자문, CB 투자…자금회수 난항에 50억 추가 투입

이충희 기자공개 2018-09-03 09:34:27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9일 11: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너지파트너스와 시너지투자자문이 과거 투자했던 상장사의 상장폐지 위기에 소방수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재무상황이 불안한 회사에 추가 자금을 투입해 정상화시킨 뒤 기존 투자금까지 모두 회수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시너지IB투자는 오는 31일 우성아이비가 발행하는 50억원 규모 6회차 전환사채(CB)에 투자할 예정이다. 우성아이비는 지난해 회계감사 결과 의견거절을 통보 받고 올 4월부터 거래가 정지돼 있는 코스닥 상장사다. 한국거래소는 기업심사위원회를 오는 9월21일 이내에 열고 최종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시너지투자자문은 2016년 10월 시너지파트너스와 함께 우성아이비 CB에 투자했다. 당시 50억원 규모로 발행됐던 3회차 CB를 전량 인수해 회사 고유계정과 고객 일임계좌, 메자닌 펀드 등에 분산시켜뒀던 것으로 파악된다.

3회차 CB는 주식 전환가액이 3328원이었다. 전환청구일은 2017년 10월부터 시작됐다. 그러나 줄곧 주가가 하향곡선을 그리면서 아직까지 주식 전환되지 않았다. 2017년 하반기부터 주가는 2000원대 아래로 하락한 뒤 계속 1600원대에 머물렀다. 조기상환청구권 발효일이 올 10월인데다, 전환가조정(리픽싱)도 전환가의 70%인 2330원까지 가능해서 아직까지 시너지의 투자금은 회수되지 못했다.

이번 시너지IB투자의 추가 50억원 자금 투입은 시너지파트너스 그룹 차원의 결단인 것으로 관측된다. 시너지투자자문이 고객 자금 등을 통해 투자했던 기업에서 문제가 발생하자 기업 정상화를 도운 뒤 투자금을 회수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시너지IB투자의 50억원 납입이 완료되면 우성아이비에게 단비 같은 자금줄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우성아이비는 수상레저 분야 제조업체로 지난해 영업손실 138억원, 당기순손실 174억원을 기록하는 등 사업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었다. 올 1분기 기준 부채비율도 480% 수준까지 높아져 재무상황이 극도로 불안해져 있는 상황이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시너지의 이번 추가 자금 투입은 자금난을 겪는 투자사를 다시 회생시켜 기존 투자금까지 회수하겠다는 전략"이라며 "이번 투자가 성공을 거둘지 무리한 시도로 남을지 업계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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