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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NH, 서초사옥 매입대금 '리츠+차입'으로 마련 세금 등 부대비용 포함 8000억 투입…리츠 3200억·금융권 차입 4760억 조달

이명관 기자공개 2018-09-03 08:35:12

이 기사는 2018년 08월 31일 15: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람코자산신탁-NH투자증권 컨소시엄이 삼성물산 서초사옥을 인수하는 데 총 8000억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투입할 전망이다. 서초사옥 매입가격인 7484억원에 조세 등의 부대비용 490억원을 포함한 액수다. 이중 3200억원은 리츠를 통해 마련하고, 나머지 4700억원은 금융권 차입을 통해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서초사옥의 인수 주체인 리츠 '코크렙제43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내달 중순 국토교통부로부터 영업인가를 받을 예정이다. 이 리츠는 코람코자산신탁 컨소시엄이 삼성물산 서초사옥을 매입하기 위해 설립했다. 설립 자본금은 3억원이다.

서초사옥 매각가는 7484억원으로 확정됐다. 3.3㎡ 당 가격은 3050만원 수준이다. 이는 역대 국내에서 거래된 오피스 거래 사상 최고가에 해당한다. 지난 2월 삼성SRA자산운용이 매입한 더케이트윈타워(서울 광화문)로 3.3㎡당 2810만원이 최고가였다.

자산 매입가격 외에 관련 부대비용을 포함한 총 거래대금은 7976억원 수준이다. 부대비용 규모는 490억원 가량으로 취득세와 등록세, 교육세 등 세금을 비롯해 중개수수료, 자문수수료 등이 포함된 액수다.

코람코자산신탁 컨소시엄은 거래 대금 중 3215억원은 리츠를 통해 마련한다. 초기 설립 자본금 3억원에 유상증자 방식으로 3210억원의 자금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외에 나머지 부족자금 4760억원은 금융권 차입을 통해 마련할 예정이다. 잔금 납입 및 서초사옥 소유권 이전이 완료되는 시기는 오는 9월 21로 예정돼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입지조건과 더불어 삼성화재라는 우량한 임차인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투자자 확보는 순조롭게 이뤄질 것"이라며 "거래규모가 크다 보니 NH투자증권 외에 대형 보험회사나 연기금 등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월 코람코자산신탁은 NH투자증권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삼성물산 서초사옥 입찰에 참여했다. 이후 삼성물산은 코람코-NH투자증권을 서초사옥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최근까지 상세실사를 진행해 왔다. 2007년 12월에 준공된 삼성물산 서초사옥은 지하7층~지상 32층으로 구성됐다. 연면적 8만 1117㎡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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