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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그룹 사외이사, '출석률' 99% '찬성률' 100% [이사회 분석]총 17명, 한달 한번꼴 이사회 참석

고설봉 기자공개 2018-09-06 13: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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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개선이 재계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이사회 중심 경영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내부통제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오너가 아닌 전문경영인과 사외이사의 역할과 책임이 커지고, 계열사별 책임경영을 천명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기업 경영에 관한 대부분의 의사결정이 이사회에서 이뤄지는 만큼 이사회는 지배구조의 핵심이다. 더벨은 변곡점을 맞고 있는 주요 기업의 이사회 구성과 운영 현황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18년 09월 04일 15: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B그룹 이사회는 사외이사들의 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들어 각 계열사마다 개최한 이사회의 사외이사 출석률이 99%를 넘어섰다. 주요 대기업집단 중에서도 출석률이 가장 높았다.

그러나 사외이사들의 무분별한 의안 통과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DB그룹 각 계열사가 올해 들어 개최한 이사회는 모든 안건이 100% 찬성으로 통과됐다. 단 한 명의 사외이사도 의안에 반대 의견을 내지 않고, 일사천리로 이사회를 끝냈다.

DB그룹은 상장사 5곳과 주요 계열사인 DB생명보험 등 6개 계열사의 이사회 현황 및 이사들의 활동 내역을 공시하고 있다. 이들 계열사에 소속된 사외이사 수는 총 17명이다. 6개 계열사의 사외이사 비중은 평균 58.62%이다.

공시한 6개 계열사에서 올해 들어 개최한 이사회의 사외이사 참석률은 평균 99.26%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21개 주요 대기업집단이 공정위에 공시한 평균 94.9%보다 약 5% 포인트 높은 수치다. DB그룹보다 이사회 참석률이 높은 대기업집단은 없었다. 그만큼 DB그룹 사외이사들이 부지런히 이사회에 참석 했다는 말이다.

세부적으로 DB금융투자, DB손해보험, DB생명보험, DB라이텍, DB하이텍 등 5개 계열사는 사외이사의 이사회 참석률이 100%였다. 유일하게 DB만 참석률 95.83%를 기록했다.

사외이사들 마다 살펴보면 6개 계열사, 17명 중 16명이 이사회 참석률 100%를 기록했다. 유일하게 DB의 사외이사로 재직 중인 장항석 전 공정위 상임위원이 지난 3월 30일 개최된 5회차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장 사외이사는 2010년 3월부터 8년 5개월째 DB 사외이사로 활동 중이다.

DB그룹 사외이사 현황

올해 들어 DB라이텍이 12번으로, 가장 많은 이사회를 개최했다. 뒤를 이어 DB와 DB금융투자가 각 8번씩 이사회를 열었다. 이외 DB손해보험, DB생명보험, DB라이텍이 각 4번씩 이사회를 개최했다. DB라이텍을 제외하고 한 달에 한번 혹은, 그 미만으로 이사회를 열었다.

각 계열사들은 공통적으로 '영업보고서 승인의 건' '정기주주총회 개최 및 부의안건 확적' '재무제표 재승승인의 건' '이익배당 결정의 건' 등을 안건으로 올리고, 의결했다. 이외 각 계열사 마다 주요 경영 현안 등을 의사회에서 논의 했다.

이사회가 가장 많이 열린 DB라이텍은 '캐나다 합작법인 출자지분 처분의 건' '기업은행 선물환 보증금 감면한도 만기 연장의 건' '동부대우전자 보유지분 매각의 건' '기업은행 전자어음 할인한도 증액의 건' '한국산업은행 L/C한도 약정의 건' '대표이사 선임의 건' '자산재평가 실시의 건' 등 경영상 중요한 의사결정이 많았다. 그만큼 이사회의 역할도 늘어나고, 권한도 강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들어 8번의 이사회를 연 DB의 경우에도 굵직한 경영 현안이 많았다. '대규모내부거래 승인의 건' '사모사채 발행 승인 결의의 건' '멜라트은행 서울지점에의 신용장 직매입에 관한 건' '대표이사 선임의 건' '경영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등 자금조달 및 주요 경영진 교체 등 이사회에서 비중있게 다룰 만한 안건이 많았다.

DB금융투자는 이사회 내 각 위원회의 설치 및 규정 개정 등 이사회 운영에 필요한 논의를 집중적으로 이어갔다. 그만큼 이사회 내에서의 의사결정 부담감도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선임 사외이사 및 이사회 내 위원회 위원(위원장)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규정 개정의 건' '리스크관리규정 개정의 건' '해외법인(자회사) 청산 승인의 건' '내부통제규정 일부 개정의 건' 등 안건을 처리했다.

6개 계열사 이사회는 올 상반기 상정한 안건에 대해 100% 원안 가결했다. 100여개에 달하는 이사회 안건에 대해 17명의 사외이사 중 단 한 명도 반대의견을 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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