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원 한남 PF 주관사에 'NH투자증권' 조달 규모 6700억 추산, 1조 4600억 사업비 45% 수준
이명관 기자공개 2018-09-06 08:32:57
이 기사는 2018년 09월 04일 16: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F&I가 서울 한남동 외국인 아파트 부지 개발사업(나인원 한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조달에 나선 가운데 NH투자증권이 주관을 맡았다. PF 규모는 6000억원 후반대에 이를 전망이다.4일 IB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나인원 한남의 PF 주관사로 최종 선정됐다. 앞서 주관사 선정 입찰에 NH투자증권과 KB증권을 비롯한 국내 증권사 4곳이 참여해 경쟁을 벌여왔다.
나인원 한남의 PF 조달 규모는 67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총 사업비 1조 4611억원의 45%에 해당하는 규모다. 나머지는 임대 보증금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나인원 한남의 임대 분양률은 100%로 이를 통해 유입될 임대보증금 총액은 약 1조 3023억원이다. 임대보증금도 기존 선분양제와 마찬가지로 계약금, 중도금, 잔금 순으로 납부된다. 비율로 보면 계약금 20%, 중도금 40%, 잔금 40% 수준이다.
선분양과 달리 중도금 비중이 낮고, 계약금과 잔금 비중이 높게 설정돼 있다. 그만큼 준공이 끝난 입주 시점에 유입되는 보증금 액수가 많다. 실질적인 사업비로 활용 가능한 보증금은 9월까지 유입되는 계약금과 중도금 정도다. 임대보증금액의 60% 수준인 7813억원이 사업비로 활용된다.
IB업계 관계자는 "본 PF 성격으로 앞서 조달한 6500억원 규모의 브릿지론(Bridge Loan)을 상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브릿지론 만기는 10월 말이다.
앞서 이달 초 대신F&I는 사업 계획을 선분양 대신 임대후분양으로 전환했다. 분양가를 두고 주택보증공사(HUG)와 6개월여 간 협의를 진행했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선택지가 없었던 대신F&I는 어쩔 수 없이 선분양을 포기했다. 금융비 등을 감안해 사업을 빠르게 진행하게 위해 사업 방향을 변경했다.
나인원 한남은 지하 4층에 지상 5~9층 9개 동으로 지어진다. 전용면적 206~273㎡ 총 341가구 규모다. 임대 보증금은 206㎡(174가구) 33억~37억원, 244㎡(114가구) 38억∼41억원, 273㎡(43가구) 45억원, 244㎡형(펜트하우스·10가구) 48억원이다. 임대료는 월 70만~250만원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MBK 손잡은 에어프레미아, 다크호스 등극
- [대기업 프로스포츠 전술전략]전북현대, '돈방석' 기회 끝내 놓쳤다
- 골프존, 주가 하락에 발목잡혔나…GDR 분할 '무산'
- [Art Price Index]시장가치 못 찾은 퍼포먼스 작품
- 하이브 '집안싸움'이 가리키는 것
- 이익률 업계 톱인데 저평가 여전…소통 강화하는 OCI
- KB금융, 리딩금융의 품격 ‘주주환원’ 새 패러다임 제시
- 대외 첫 메시지 낸 최창원 의장의 속내는
- KG모빌리티, 라인 하나로 전기차까지
- [이사회 분석]갈 길 바쁜 LS이브이코리아, 사외이사 없이 간다
이명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운용사 실적 분석]제이씨에셋운용, 운용보수 보다 많은 평가익 '눈길'
- 초고령사회 '역모기지론' 저변 넓히려면
- [운용사 배당 분석]엠플러스운용 고배당에 군인공제회 인수자금 절반 회수
- 펀드 도우미 사무관리사, 작년 성과 비교해보니
- 신생 HB운용, 설립 1년만에 대표 교체 '강수'
- [운용사 배당 분석]퍼시픽운용 고배당 지속…모기업 화수분 역할
- [운용사 배당 분석]현대인베운용, 넉넉한 잉여금 바탕으로 통큰 배당
- 운용사 사업다각화 고민, '정부 출자사업'에 향한다
- GVA운용, 펀딩 한파속 메자닌 투자 신상품 출격
- 서울 다동 패스트파이브타워 대출 결국 'E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