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8년 09월 05일 16: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설정된 중소주식형 펀드에서 HDC현대산업개발 비중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남북경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성장성이 확인되자 편입 비중을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컴투스는 중소주식형펀드 내 영향력이 지속적으로 좁아지고 있다. 두 종목 모두 'KB중소형주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에서 편입비중이 큰 폭으로 움직인 종목이었다.

5일 the WM에 따르면 지난 7월 2일 기준 전체 자산운용사 중소주식형펀드(대표펀드 기준)에서 편입 비중이 가장 많이 늘어난 종목은 HDC현대산업개발이었다. HDC현대산업개발 비중은 지난 6월 한달 동안 1.28%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HDC현대산업개발을 편입하고 있는 중소주식형펀드는 KB중소형주포커스펀드였다. KB중소형주포커스펀드는 3.12%의 비중으로 해당 종목을 신규 편입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기업분할 이후 부동산 개발과 운영, 건설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등 성장성이 높아지자 관련 비중을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HDC는 지난 5월 투자와 사업기능을 분리하고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HDC는 자회사 관리와 부동산임대사업 등 투자부문을 담당하고 사업회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은 주택, 건축, 인프라 부문에 주력키로 했다.
뒤를 이어 HDC 또한 비중이 1.18%포인트 늘었다. KB중소형주포커스펀드와 '트러스톤핀셋중소형증권자투자신탁[주식]'은 펀드 내 HDC 비중을 전월대비 각각 2.79%포인트, 2.63%포인트씩 늘렸다. 이밖에 삼성SDI(+0.65%포인트), 카카오(+0.40%포인트), 더존비즈온(+0.37%포인트) 등도 중소주식형펀드의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중 하락폭이 가장 컸던 종목은 컴투스였다. 컴투스 비중은 1.48%포인트 감소했다. 컴투스를 편입하고 있는 5개 중소주식형펀드 중 3개펀드에서 비중이 줄었다. KB중소형주포커스펀드를 포함해 '하이중소형주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1[주식]', '마이다스미소중소형주증권투자자신탁(주식)'이 비중 감소를 이끌었다.

특히 KB중소형주포커스펀드는 꾸준히 컴투스 비중을 줄여오고 있는 중이다. 펀드 내 컴투스 비중은 5.24%로 전월대비 2.40%포인트가 감소했다. 반면 'NH-Amundi Allset성장중소형주증권투자신탁[주식]'과 '교보악사위대한중소형밸류증권자투자신탁1(주식)'은 컴투스 비중을 각각 0.06%포인트, 0.24%포인트씩 늘렸다.

중소주식형펀드에서 가장 많은 편입비중을 차지한 종목은 휠라코리아로 나타났다. 휠라코리아 비중은 5.75%로 집계됐다. 국내에서의 이익 증가와 함께 중국에서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 받은 영향이다. 전체 11개펀드가 해당 종목을 편입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GS건설(5.12%), 삼성전기(5.11%) 삼성전자(5.07%) 등이 편입비중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