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대한해운, 갑자기 커진 덩치…사외이사 늘려야 [이사회 분석]상법상 3명 필요, 현재 1명만 선임…내년 주총서 충원 계획

고설봉 기자공개 2018-09-07 13:34:00

[편집자주]

지배구조 개선이 재계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이사회 중심 경영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내부통제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오너가 아닌 전문경영인과 사외이사의 역할과 책임이 커지고, 계열사별 책임경영을 천명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기업 경영에 관한 대부분의 의사결정이 이사회에서 이뤄지는 만큼 이사회는 지배구조의 핵심이다. 더벨은 변곡점을 맞고 있는 주요 기업의 이사회 구성과 운영 현황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18년 09월 06일 11: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해운이 현재 1명의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있지만 자산 규모 등이 커지면서 향후 최소 3명의 사외이사를 선임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같은 문제는 자산 규모 증가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다. 대한해운은 올 상반기 자산총액 2조원을 돌파하며 사외이사를 충원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이사회는 정해진 절차에 따라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를 추가 선임할 계획이다.

대한해운 이사회는 2018년 6월 30일 현재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1명 등 총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는 모두 현 경영진인 우오현 SM그룹 회장, 김용완 대한해운 부회장, 김칠봉 대한해운 경영지원본부장(SM상선 사장)으로 구성됐다. 유일한 사외이사는 반원익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 상근부회장이 맡고 있다.

사외이사를 두고 있지만 상법이 정한 기준은 충족하지 못했다. 상법 제542조의8(사외이사의 선임)에 따르면 '상장회사는 자산 규모 등을 고려하여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사 총수의 4분의 1 이상을 사외이사로 하여야 한다. 다만, 자산 규모 등을 고려하여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상장회사의 사외이사는 3명 이상으로 하되, 이사 총수의 과반수가 되도록 하여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대한해운은 1992년 4월 23일에 주식시장에 상장했다. 자산 규모도 상법이 정한 기준을 넘어섰다. 2018년 6월 30일 기준 대한해운의 자산총액은 2조157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1조9955억원에서 8.12% 증가했다. 올 상반기 자산규모가 늘어나면서 사외이사도 추가로 선임해야 했지만 아직 대응을 못 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대한해운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는 모두 지난해 3월 29일 재선임 됐다.

대한해운은 연중 자산 규모가 증가함에 따른 일시적인 상태로, 내년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를 법령에 맞게 추가 선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등을 구성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법령을 충족한다는 계획이다.

유일한 사외이사인 반원익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우 회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우 회장은 중견련 부회장단의 일원으로 활동 중이다. 반 사외이사는 중견련 회장을 맡고 있는 강호갑 신영 대표이사 회장의 대학교 후배다. 강 회장과 우 회장이 돈독한 관계를 이어왔고, 강 회장을 매개로 우 회장과 반 부회장이 인연을 맺었다.

반 사외이사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익건설 이사를 거쳐, 시마텍을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시마텍은 승강기 슬라이드 방식의 자동 주차설비를 만드는 회사로 반 사외이사가 창업했다.

대한해운 이사회 현황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