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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위탁사 '신영 아웃'…박인희 퇴사 여파 '수익률 부진·매니저 이탈' 악재에 자금 회수…KB운용 신규 선정

최필우 기자공개 2018-09-07 08:25:15

이 기사는 2018년 09월 06일 14: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생명이 배당주 변액보험 펀드 위탁운용사에서 신영자산운용을 제외했다. 수익률 부진이 위탁사 교체 요인으로 꼽힌다. 아울러 배당주펀드 운용을 담당하던 박인희 전 신영자산운용 배당가치본부장의 퇴사가 위탁사 교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배당주식형Ⅱ △배당플러스혼합형 △배당주혼합형Ⅱ 변액펀드 위탁 운용사에서 신영자산운용을 제외했다. 한화생명은 대체 운용사로 KB자산운용을 낙점했다.

한화생명의 세 변액펀드는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theWM에 따르면 배당주식형Ⅱ은 지난 5일 기준 1년 수익률 -5.07%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주식형 변액펀드 유형수익률 -0.33%보다 5%포인트 가량 낮은 수익률이다. 배당플러스혼합형은 1년 수익률 -1.27%로 한화생명의 주식혼합형 변액펀드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배당주혼합 역시 -0.22%로 채권혼합형 내에서 홀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한화생명은 배당주 투자를 맡고 있는 신영자산운용의 부진에서 원인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신영자산운용의 대표 배당주 펀드인 '신영밸류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은 1년 수익률 -5.82%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설정된 배당주펀드 중 최하위권이다. 3개월 수익률과 1개월 수익률은 각각 -7.17%, -1.34%로 최근 들어서도 부진이 이어지는 추세다.

여기에 펀드 책임 운용역인 박 전 본부장이 회사를 떠난 게 결정적이었다는 설명이다. 갑작스럽게 매니저가 교체되면서 펀드가 과도기를 겪게 돼 수익률 반등을 도모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영자산운용의 배당주펀드 운용에 있어 박 전 본부장의 영향력이 크다는 점이 고려됐다. 그는 지난 2010년부터 신영밸류고배당펀드 운용을 맡아 왔다. 책임 운용역으로 꾸준한 성과를 올리면서 운용규모 3000억원 수준에 머물렀던 펀드를 3조원 안팎의 펀드로 성장시키는 데 가장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매니저가 교체될 경우 과거 수준의 운용 성과를 기대하기가 어렵다는 판단이다.

한화생명은 KB자산운용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KB자산운용의 대표 배당주펀드인 'KB액티브배당증권투자신탁(주식)'은 1년 수익률 3.81%로 국내 설정된 배당주펀드 중 상위권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3년 수익률과 5년 수익률은 각각 27.24%, 59.64%로 중장기 운용 성과도 상위권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매니저 교체가 펀드 운용에 미치는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며 "신영자산운용의 매니저 관리 능력과 대체 매니저의 운용 역량을 검토한 결과 위탁사를 교체하는 게 변액펀드 성과에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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