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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 RCPS, 운용사 한번 더 '러브콜' [메자닌 투자 돋보기] 465억 메자닌 이어 190억 유증…씨스퀘어운용, 두번째 투자

이충희 기자공개 2018-09-11 09:45:07

이 기사는 2018년 09월 07일 14: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헤지펀드 운용사들이 지난 6월에 이어 다시 한번 에이치엘비에 수백억 규모 투자를 집행한다. 에이치엘비가 계획하고 있는 바이오 관련 사업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풀이된다. 에이치엘비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자회사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의 유상증자에 실탄을 지원하기로 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이치엘비는 다음달 2일 190억원 규모 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 신주는 상환전환우선주(RCPS) 형태로 총 18만9448주 발행될 예정이다. 에이치엘비는 올 6월에도 465억원 규모로 메자닌(CB, BW)을 발행해 당시 헤지펀드 운용사, 벤처캐피탈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당시 헤지펀드 업계에서는 타임폴리오, 브레인, 씨스퀘어, 지브이에이 등이 투자에 나섰었다.

이번 3자 배정 유증에는 씨스퀘어자산운용과 에셋원자산운용이 참여할 계획이다. 한번 더 투자에 나서는 씨스퀘어운용은 총 50억원 어치 RCPS를 인수해 12개 헤지펀드에 골고루 편입한다. 에셋원자산운용은 코스닥 벤처펀드에 10억원 어치를 편입하기로 했다. 이밖에 '이앤헬스케어투자조합5호' 110억원, '메리츠-엔에스글로벌바이오투자조합' 20억원 등 투자조합들도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발행 조건은 3개월 전 메자닌과 비슷한 수준에 결정됐다. 원금 상환은 회사의 이익 범위 내에서 발행 후 2년 뒤부터, 보통주 전환은 1년 뒤부터 가능하도록 구조를 짰다. 배당은 이익 범위 내에서 연 1% 실시할 예정이다. 전환가액은 10만289원, 전환가조정(리픽싱)은 70% 수준까지 하향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주가가 다소 하락해 6월 발행한 메자닌 보다 전환가액이 낮아진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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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가 3개월 만에 다시 적지 않은 규모로 자금 유치에 나선 것은 자회사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의 유상증자에 참여할 실탄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다음달 15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다. 여기서 마련한 재원으로 부광약품의 제약 관련 라이선스와 국내 의약품 제조시설 인수 계획 등을 세우고 있다.

에이치엘비는 최근 2년 연속 당기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하고 있고, 올해 연간 기준 영업이익도 적자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헤지펀드 운용사들은 에이치엘비와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의 이같은 향후 계획을 긍정적으로 보고 투자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에이치엘비(HLB)는 현대라이프보트가 전신으로 지난 1985년 설립됐다. 국내 유일의 구명정 제조업체이며 현재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바이오 의약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에이치엘비가 현재 지분을 갖고 있는 미국 LSK바이오파마와 이번에 인수하는 부광약품의 라이선스, 국내 의약품 제조시설 등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본다"면서 "현재 회사 실적에 비해 기업가치는 높은 편이지만 점차 제자리를 찾아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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