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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연내 공모채 추진…차입단기화 개선 11월 중 발행 목표…리파이낸싱 작업 돌입

전경진 기자공개 2018-09-11 10:42:00

이 기사는 2018년 09월 07일 19: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효성중공업이 빠르면 10월 공모채를 발행해 장기자금을 조달한다. 과도한 단기성 차임금 비중을 감축하기 위한 조치다. 차입금 만기를 장기화해 재무 안전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효성중공업은 7일 분할 설립 후 처음으로 회사채를 발행했다. 사모 조달 형태로 100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하지만 만기는 1년으로 짧았다. 우선 투자 받은 자금은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효성중공업은 10월 공모채도 발행할 방침이다. 단기 차입금 위주의 재무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장기 자금 조달에는 다수의 기관들로부터 투자 의사를 묻는 공모채 발행이 유리하다고 봤다.

실제 효성중공업은 단기 차입금 비중이 과도한 상황이다. 올해 6월말 연결기준 총차입금 규모는 9025억원에 달한다. 이중 단기성 차입금 비중만 80.8%(7288억원)다. 6월 지주사로부터 인적분할될 때 상당량의 단기성 차입금을 이관 받은 탓이다. 별도기준으로 봐도 효성중공업은 1년내 총 6095억원의 차입금을 상환해야 한다.

다만 신용평가사들은 효성그룹의 대외신인도와 유형자산의 담보여력(별도기준 약 2500억원)을 감안할 때 재무건전성이 위협받을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한다. 효성중공업의 자체 수익창출능력을 기반으로 측정한 커버리지 지표(총차입금/EBITDA)도 3.6배로 양호한 수준이다. 하지만 중공업 부문에서 약화된 수익창출력과 건설 사업 부문의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선제적인 리파이낸싱 작업이 필요한 상황이다.

효성중공업은 장기신용등급 평정부터 의뢰할 예정이다. 공모채 발행을 위해서는 NICE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중 2곳의 신평사로부터 등급을 부여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효성중공업은 단기신용등급(A2)만 보유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분할 전 신용도(A+, 안정적) 수준의 등급 평정을 기대하고 있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당장 사업 확장을 위한 자금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며 "10~11월 중 공모채 발행을 통해 단기 위주의 차입 구조를 장기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6월 1일 효성의 중공업 사업과 건설사업을 인계해 분할 신설됐다. 효성중공업이 영위하는 사업은 크게 중공업(전력,기전,풍력) 부문과 건설사업 부문으로 구분된다. 분할 전 지난해 매출액 기준으로 볼 때 사업부별 비중은 중공업 65%, 건설 35%수준이다.

중공업 부문은 주력제품인 전력기기를 중심으로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LS산전과 함께 내수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건설 부문의 경우 2014년부터 민간개발사업을 중심으로 견조한 수주실적을 이어가는 중이다. 올해 6월 말 현재 4.2조원의 풍부한 수주잔고 역시 확보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037억원, 영업이익은 15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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