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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성 특례 1호' 셀리버리, IPO 속도낸다 밸류에이션 등 가닥, 11월 초중순 코스닥 상장 목표

김시목 기자공개 2018-09-21 16:53:58

이 기사는 2018년 09월 19일 16: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성장성 특례상장 1호 기업으로 꼽히는 셀리버리가 기업공개(IPO) 작업에 속도를 낸다. 9월 말 예정된 추석 연휴 전에 모든 공모 돌입 채비를 모두 마칠 예정이다. 상장 딜이 몰리는 연말을 피해 11월 중순 전까지 코스닥 입성을 완료한다는 복안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셀리버리는 이번 주 IPO 공모 돌입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소 관문을 통과한 지 일주일 만이다. 셀리버리는 추석 연휴 이후 국내외 기관 세일즈 및 마케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DB금융투자가 맡았다.

시장 관계자는 "셀리버리가 최대한 빠르게 증시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라며 "딜이 몰리는 연말까지 미뤄 변수를 키우는게 좋지 않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장성 특례제도를 활용한 방식이지만 테슬라 제도와 맞닿아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실제 적자가 지속된 셀리버리는 주관사가 성장성을 입증하는 방식으로 거래소 문턱을 넘었다. 다소 추상적인 방식 탓에 제도가 시작된 지난해 이후 단 한 건의 사례도 없었다. 올해 1호가 나온 한국형 테슬라와 비슷하지만 주관사 풋백옵션 의무(6개월)가 더 크다.

셀리버리는 현재 공모 구조나 몸값 산정 논리 등 대부분 설계를 끝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셀리버리가 아직 적자인 만큼 주가매출비율(PSR)이나 미래 추정 수익에 기반한 주가수익비율(PER) 등의 지표를 활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테슬라 1호 기업인 카페24는 상장 기업가치를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을 기준으로 주가매출비율(PSR)과 2018년과 2019년 수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을 절반씩 안분해 책정했다. 당시 수준의 이익만으로 온전히 미래 가치를 반영하지 못하는 점을 보완했다.

당시 카페24가 책정한 상장 기업가치(밸류에이션)는 5000억원대. 공모가는 5만 7000원이었다. 증시 입성 후 주가가 폭등하면서 20만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지금은 15만원 안팎에서 머물고 있긴 하지만 이 역시 상장 당시와 비교하면 세 배 가까이 급증한 수치다.

셀리버리는 과거 프로셀제약을 창업했던 조대웅 박사가 2014년 설립했다. 단백질을 세포 안으로 운반할 수 있는 '거대분자 세포 내 전송기술(MITT)'이 핵심 기술이다. 다국적 제약사들은 이 기술을 라이선스 인을 해 각자가 원하는 단백질을 주입하겠다는 방침이다.

셀리버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불어난 28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손실과 순손실 규모는 같은 기간 큰 변화 없이 유지되는 등 아직 제대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기록한 영업손실과 순손실 규모는 각각 34억원, 3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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