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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그룹 하이플러스카드, 건설사로 거듭난다 시공역량 확보 목적, 자회사 대원건설산업 '1대0' 흡수

김경태 기자공개 2018-09-20 08:25:25

이 기사는 2018년 09월 19일 17: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라마이다스(SM)그룹의 계열사인 하이플러스카드가 100% 자회사인 대원건설산업을 흡수합병한다. 이번 조치로 시행과 시공을 겸하는 건설사로 거듭나게 됐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이플러스카드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대원건설산업을 '1대0' 비율로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합병기일은 내달 23일, 합병등기일은 같은 달 31일로 예정됐다.

하이플러스카드는 "완전 모·자회사 간 합병을 통해 경영 효율성 증대 및 시너지 효과의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대원건설산업은 1981년 탄생한 곳으로 2015년 4월 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갔다. SM그룹은 ㈜우방을 인수주체로 내세워 작년에 대원건설산업을 인수했다.

이어 ㈜우방은 지난달 말 하이플러스카드에 대원건설산업 지분 100%를 86억8500만원에 넘겼다. 당시 SM그룹은 하이플러스카드의 건설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플러스카드는 SM그룹이 2011년 인수한 전자카드업체다. 2014년까지만 해도 본업에 집중했지만 이듬해부터 건설 외도를 시작했다. 포항과 인천 등에서 아파트사업을 시행했고 분양수입을 거둬들였다. 2015년 매출에서 분양수입이 전자카드 정산수수료 수익을 앞질렀다. 작년 매출에서 분양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79.1%로 압도적이었다. 전자카드 정산수수료 수익은 13.8%에 불과했다.

이번에 대원건설산업과 한 몸이 되면서 하이플러스카드는 시행과 시공을 모두 하는 건설사가 됐다. 국토교통부와 대한건설협회가 매년 국내 시공사들의 역량을 평가해 점수를 매기는 시공능력평가에도 등장하게 될 전망이다. 대원건설산업은 올해 시평에서 838위였다. 하이플러스카드가 이름을 바꾸지 않는 한 현재의 상호로 시평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SM그룹 계열사 중 본업이 건설업이 아니지만 합병으로 인해 시평에 등장한 사례가 있었다. SM상선이 올해 시평에서 79위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1월 그룹 계열사 우방건설산업과 합쳐졌기 때문이다. 당시 우방건설산업이 SM상선을 '1대0.0849494' 비율로 흡수합병했다. 에스엠상선은 해산법인이었지만 상호를 유지해 시평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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