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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 바뀐 동양운용, 변화 대신 안정 손경수 대표 선임, 조직개편 최소화…이정호 팀장, 채권운용본부장 승진

서정은 기자공개 2018-09-28 08:49:00

이 기사는 2018년 09월 21일 13: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양자산운용이 손경수 총괄부사장 겸 채권운용본부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맞았다. 손 대표는 큰 폭의 조직개편을 지양하고 내실 경영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중국 안방보험의 해외자산 매각설이 흘러나오는 상황에서 조직을 흔들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양자산운용은 지난 19일 주주총회를 열고 손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했다. 그의 임기는 2019년 9월 15일까지다.

그는 1986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90년 동양증권 채권부를 시작으로 업계에 몸을 담았다. 이후 동양오리온투신과 동양투신운용에서 채권운용팀을 거친 뒤 2001년부터 2006년까지 한국채권평가 채권평가본부장을 역임했다. 이후 동양자산운용으로 복귀해 채권운용본부장을 맡았다.

손 대표 선임으로 후속 인사도 단행됐다. 신임 채권운용본부장에는 이정호 팀장이 낙점됐다. 이 본부장은 유화증권 채권운용팀, 한국채권평가 등을 거쳐 손 대표와 같은 해 동양자산운용에 합류했다. 손 대표와 장기간 합을 맞춰왔다는 점에서 후임으로 적임자라는 평가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9월 3일 기준 그는 동양하이플러스채권펀드를 퐘해 총 24개 펀드를 운용 중이다.

채권운용본부장은 교체됐지만, 손 대표는 당분간 펀드 운용을 지속할 방침이다. 매니저 교체로 인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손 대표는 "내부적으로 운용 중인 펀드를 조율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단은 사장이 되더라도 책임져야할 펀드에 대해서는 운용을 이어가기로 방향을 잡았다"고 말했다.

이밖에 추가적인 조직개편은 당분간 없을 예정이다. 회사 안팎으로 매각설이 흘러나오는 상황에서 변화보다 안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 안방보험이 해외자산 매각 방침을 밝히자 업계에서는 동양자산운용이 매각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동양자산운용의 최대주주는 동양생명이다. 동양자산운용은 2015년 9월 모회사인 동양생명이 중국 안방보험에 인수되면서 자연스럽게 중국 안방보험의 손자회사가 됐다.

그는 "채권운용본부 내에 인사가 있었던 것을 제외하고는 별도의 움직임이 없을 것"이라며 "매각설에 신경쓰기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동양자산운용은 임기가 만료된 팡짼(Pang Jian) 전 대표를 이사회 의장 및 기타 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동양자산운용은 "운용업 고유의 특성을 알고 당사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팡짼 전 대표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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