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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R 개선 나선 신금투, 후순위채 추가 발행 만기 6년, 2500억 규모…순자본비율 1000% 넘을듯

강우석 기자공개 2018-10-04 09:55:39

이 기사는 2018년 10월 02일 16: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가 두 번째 후순위채 발행에 착수했다. 연초 이후 하락세였던 순자본비율(NCR)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5월 창립 이래 첫 후순위채를 찍은 바 있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오는 11일 2500억원 규모 후순위채를 발행한다. 만기는 6년 단일물이다. 조달 금리는 5년물 무보증 회사채 등급 민평에 100~120bp를 가산해 책정될 예정이다.

후순위채는 만기가 5년 이상 남았을 때, 발행금액의 100%를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채권이다. 만기가 5년 미만이 될 경우 자본으로 인정되는 금액이 매년 20%씩 줄어든다. 발행사 파산 시 일반 채권에 비해 원리금 상환 순위가 밀린다. 후순위채 금리가 일반 회사채보다 높게 책정되는 이유다.

신한금융투자는 주관사와 인수단에 맡기지 않고 투자자를 직접 모집한다. 현행 자본시장법과 금융투자업 규정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증권사의 직접공모 후순위채 청약에 참여할 수 없다. 장기물 수요를 지닌 연기금과 보험사 등이 물량을 받아갈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의 자산건전성 지표인 NCR을 개선하기 위해 후순위채를 찍기로 했다. 후순위채 발행 성사 시 회사의 NCR은 약 184%포인트 상승하게 된다. 차입구조 장기화를 위한 차원도 있다. 지난 8월 기준 신한금융투자의 단기차입금 규모는 약 1조원 수준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5월 창립 이후 첫 후순위채를 찍었다. 올 1분기 518.64%까지 떨어진 NCR을 끌어올리기 위해서였다. 당시에도 만기는 6년, 발행규모는 2500억원이었다. 조달금리는 4.17%로 책정됐다. 신한금융투자는 후순위채 덕분에 NCR을 836.4%(6월말 기준)까지 끌어올렸다.

이번 후순위채 발행 시 신한금융투자의 NCR은 1000%를 상회하게 된다. 시장 관계자는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대차·스와프용 외화수익증권을 늘린 것으로 안다"며 "크레딧 리스크가 비교적 높은 자산군이어서 회사 NCR이 올 상반기까지 급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신한금융투자의 이번 후순위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매겼다. 이는 회사의 선순위채 신용도(AA)보다 한 단계(Notch) 낮은 수준이다.

정문영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수익성이 우수하지만 위험액 증가로 자본적정성 지표가 저하된 상태"라며 "이익창출력은 안정적인 편이지만 리스크관리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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