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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느 계열 인피니티자문, 수탁고 1조 돌파 운용사 접고 자문사로 잔류…기관 위주 일임 자금 유치

서정은 기자공개 2018-10-12 09:55:58

이 기사는 2018년 10월 05일 16: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핸드백 제조업체 시몬느 계열사인 인피니티투자자문이 창립 후 처음으로 수탁고 1조원을 돌파했다. 경쟁 자문사들이 운용사로 전환한 틈을 기회 삼아 기관 자금을 적극적으로 유치한 덕이다. 인피니티투자자문은 일임 뿐 아니라 자문형 랩 잔고를 유치해 사세를 지속적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인피니티투자자문의 지난 8월 말 기준 수탁고는 1조1700억원 안팎으로 집계됐다. 항목별로 보면 일임 잔고가 1조9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인피니티투자자문이 자문을 맡고 있는 랩 잔고는 900억원 내외였다.

인피니티투자자문은 2002년 설립된 에제르투자자문이 전신이다. 나홍규 대표가 설립 초기 사명을 인피니티투자자문으로 교체한 뒤 지금까지 이름을 유지하고 있다. 초기 자본금은 5000만원이었으나 수차례의 유상증자와 감자 등을 거쳐 자본금이 41억원까지 올랐다. 6월 말 기준 주주현황을 보면 시몬느가 30%로 가장 많은 지분을 갖고 있다. 나홍규 대표(14.6%)를 포함해 나효정·나효심·유경은·신호균씨 가 6~8%대 지분을 보유 중이다.

인피니티투자자문은 지난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인 뒤 올해 4월 처음으로 수탁고 1조원을 돌파했다. 창립 이후 16년만의 성과다.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노리는 기관투자자들의 일임 자금을 유치한 덕에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인피니티투자자문의 기관 일임재산은 2016년 말(3월 결산) 4300억원에서 2017년 말 7600억원으로 급증했다. 올 들어서도 일임재산이 늘어나며 전체 일임 규모의 90%에 가까운 몫을 기관이 차지했다. 개인 및 일반법인 잔고가 1100억원 대에서 움직인 것과는 대조되는 양상이다.

인피니티투자자문은 앞으로도 현재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한때 인피니티투자자문은 사모펀드 운용사 전환을 검토한 바 있다. 많은 자문사들이 운용업계에 뛰어든 덕에 자문업계가 '블루오션'이 됐다는 판단이다. 그동안 성장이 더뎠던 자문형랩 잔고도 점차 키워가겠다는 계획이다.

인피니티투자자문 관계자는 "자금 규모가 큰 기관 위주로 세일즈를 한 덕에 설정액이 큰 폭으로 늘었다"며 "증권사와 협업해 자문형랩을 출시하고 개인 고객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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