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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스마트에너지 작년 매출 1300억원…6배 성장 전기사업법 개정안 통과 후 블록체인 연계 전력중개 사업도 구상

이정완 기자공개 2018-10-15 08:14:02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2일 14: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가 신성장동력로 육성 중인 스마트에너지 사업에서 1300억원 대 매출을 올렸다. 사업 3년만에 매출이 6배로 규모가 커졌다. KT 스마트에너지 사업은 기업 등에게 에너지 절약 솔루션을 제공해주는 비즈니스다. 향후 소규모 전력중개 사업까지 확장하면 규모가 더 커질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해 스마트에너지 사업 분야에서 매출 약 13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매출 420억원 대비 210% 성장했고, 사업을 처음 시작했던 2015년의 매출 200억원 규모에 비해선 550% 성장했다.

KT는 통신 사업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마트에너지 분야에 진출했다. KT는 스마트에너지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당장은 1만6000여곳 가입자에게 일정 금액을 받고 에너지 효율화 컨설팅과 전력시설 교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공지능 기반 빅데이터 분석엔진 '이브레인(e-Brain)'이 탑재된 관제 플랫폼 KT-MEG를 통해 시간·날씨·요일 등의 변수에 따라 달라지는 건물의 에너지 소비패턴을 분석하고 전력 사용량을 예측하는 사후 관리도 지원한다. 고객사는 서비스 사용 전에 비해 에너지 사용료를 50~70% 가량 줄일 수 있다.

KT는 소비 분야에 집중됐던 서비스를 생산·거래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개인간 전력중개 거래까지 확대하면 매출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 가정에서 태양광 패널로 생산한 전력 거래를 가능하게 만드는 사업이다. 우선은 소규모 전력중개 사업에 나선다. 전력중개를 위해선 전기사업법 개정이 필요했지만 지난 5월말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이같은 제약도 사라졌다.

KT 관계자는 "지난 5월까지는 에너지 소비 효율화 분야에서만 1만6000여곳에 서비스를 제공했는데 개정안 통과 후 생산·거래 분야에서도 시범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향후 전력중개 사업에 KT융합기술원에서 개발 중인 블록체인 기술까지 접목시킨다는 계획이다. 전력중개 사업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P2P(Peer to Peer) 거래를 통해 전력 손실을 줄일 수 있다. 개인과 개인이 블록체인 네트워크 속에서 즉시 연결돼 거래 체결속도도 빠르다.

KT가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케이토큰(K-TOKEN)'을 에너지 플랫폼 확장에 활용할 수 있어 실현 가능성도 높다. KT융합기술원 소속 연구원은 "최근에는 지역화폐가 블록체인 분야의 가장 큰 이슈지만 에너지 거래 분야가 바로 다음으로 성장할 분야"라고 강조했다. KT는 올해 말부터 소규모 전력거래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해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KT는 △차세대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금융결제 △기업 공공가치 △재난 안전 보안을 5대 신사업 성장으로 삼고 미래융합 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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