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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나보타' 美 출시 앞두고 해외투자 유치 박차 1945년 창립 이래 최초로 미국에서 NDR 개최…5.3% 불과한 외국인 투자비중 제고

강인효 기자공개 2018-10-15 08:14:12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2일 15:4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웅제약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미국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해외 자본 투자 유치에 나선다. 특히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제제 '나보타'가 내년 미국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현지 주요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나보타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12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과 보스턴 등지에서 해외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넌 딜 로드쇼(NDR)를 개최한다. 대웅제약이 미국에서 넌 딜 로드쇼를 여는 것은 1945년 창립한 이래 처음이다. 대웅제약은 이번 미국 NDR에서 해외 기관투자자들에게 회사의 주요 경영 현황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올 들어 해외 자본 투자 유치에 적극적이다. 이번 미국 NDR에 앞서 지난 7월에도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이틀씩 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넌 딜 로드쇼를 개최한 바 있다. 대웅제약이 마지막으로 해외에서 IR을 연 것은 2009년 영국에서가 마지막이었다.

대웅제약이 영국에서 IR이 개최한 지 9년 만인 올해 홍콩과 싱가포르를 비롯해 미국에서까지 IR을 마련하는 데에는 글로벌 진출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돼 있다는 평가다. 대웅제약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최초로 미국에서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상업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보톡스'란 상품명으로 유명한 미국 앨러간의 주름 개선 치료제(전문의약품)인데,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인 나보타는 복제약(제네릭)이 아닌 바이오 신약으로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나보타는 내년 미국 출시를 목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허가 심사가 진행 중이며, 유럽의약품청(EMA)의 허가 심사 절차도 순조롭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세계 보툴리눔 톡신 제제 시장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49%)에 이른다. 미국과 유럽을 합친 비중은 80%에 육박한다. 특히 7~8곳의 기업이 보툴리눔 톡신 제제 시장을 나눠가진 국내와 달리 미국의 경우 진입장벽이 높아 앨러간을 비롯한 3개 기업만이 시장에 진입해 있는 상태다. 앨러간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85%에 달한다.

나보타가 미국에서 출시되면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보톡스와 승부를 보겠다는 게 대웅제약의 전략이다. 대웅제약 측은 내년 상반기에는 미국과 유럽 등 의약 선진국에서 나보타 시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미국에서 나보타의 상업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웅제약이 해외 투자 유치에 드라이브를 거는 중심에는 올해 공동 대표로 새로 취임한 전승호 사장이 있다. 전 사장은 글로벌전략팀장, 글로벌 마케팅TF팀장 등을 거치면서 20여년간 글로벌 사업을 담당해온 전문가로 대웅제약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한 인물이다. 그는 성공적인 글로벌 사업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회사의 글로벌 비전 목표 달성을 위한 국내외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무엇보다 대웅제약은 국내 상위 제약사와 비교할 때 외국인 투자 비중이 작은 편에 속한다. 2017년말 기준 대웅제약의 외국인 지분율은 5.3%에 불과하다. 유한양행(23.02%), 녹십자(16.53%), 종근당(15.55%) 등이 외국인 지분율이 15% 이상인 것과는 대조된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적극적인 해외 IR을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글로벌 비전 2020'과 나보타를 비롯해 안구건조증 치료제 등 신약 개발 현황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며 "해외 기관투자자들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할 뿐만 아니라 기업 이미지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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