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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차 LLC' BNH인베스트, 벤처펀드 청산 '순항' [VC청산조합]②바이오부문 특화 집중투자, 휴젤로 2000억 회수

김은 기자공개 2018-10-16 08:21:34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5일 15: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설립 3년째를 맞는 신생 LLC형 벤처캐피탈 'BNH인베스트먼트'가 잇따라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펀드 청산에 성공했다. 특히 투자가 어렵다고 평가받는 초기기업인 점을 감안하면 뜻깊은 회수 성과를 거뒀다.

BNH
15일 업계에 따르면 'BNH인베스트먼트'가 최근 운용 중이던 3개 조합을 잇따라 성공적으로 청산했다. 특히 투자 대상을 사전에 정하고 해당 업체에 집중 투자하는 프로젝트 펀드 운용으로 원금의 2배 이상을 벌어들이는 등의 성과를 기록했다.

BNH인베스트먼트는 설립 후 "피투자기업의 가치증대를 위해 우리가 주주에서 물러날 때 더 나은 주주가 들어오게 한다"는 회수 철학을 가지고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BNH인베스트는 지난 2013년 7월 약정총액 160억원 규모의 'BNH-CJ바이오헬스케어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이 펀드를 통해 바이오 벤처기업 '휴젤'에 총 150억원을 투자했다. 90억원 어치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하고 우선주 60억원 어치를 취득했다. 이후 BNH인베스트먼트는 이 조합을 통해 2015년 4월 총 476억원의 회수성과를 거뒀다.청산 결과 단순 멀티플 3.2배, 내부수익률(IRR) 53%를 기록하며 기준 수익률 7%를 가뿐하게 뛰어넘었다.

이어 2015년 6월 600억원 규모의 'WH바이오헬스케어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이 조합은 BNH인베스트가 무림캐피탈과 공동으로 만든 신기술투자조합으로 5년 만기 프로젝트 펀드였다. 이를 통해 바이오벤처 휴젤과 동양에이치씨에 584억원을 투자해 2016년 10월 총 1568억원의 청산 수익을 거두며 조기 청산했다. 단순 멀티플 2.7배, 기준수익률 7%를 훌쩍 넘는 IRR 125%로 놀라운 성과를 거둬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휴젤 투자를 통해 벤처캐피탈 업계에 이름을 알렸다. 휴젤이 코스닥 상장하기 이전부터 투자하기 시작해, 2016년 휴젤 코스닥 상장 뒤 총 2000억원 가량의 금액을 회수했기 때문이다. 단일 투자건으로 역대 최고 수준의 성과 보수를 지급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휴젤은 안면 미용 성형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업체로 주름을 개선시켜주는 보톡스 시장에서 보툴랙스라는 제품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필러, 고기능성 화장품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했다.

이달 청산한 세번째 펀드 'HF바이오헬스케어투자조합' 역시 결성 약 3년 만에 205억원의 청산수익을 달성했다. 청산결과 단순 멀티플 1.8배의 회수 성과와 내부수익률(IRR) 39%를 기록해 기준 수익률로 설정된 7%를 뛰어넘었다. 이 프로젝트 펀드를 통해 투자한 포트폴리오는 휴젤 자회사인 아크로스와 올릭스다.

BNH인베스트는 국내 유력 LLC형 벤처캐피탈 가운데 하나인 이노폴리스파트너스에서 독립해 탄생한 업체다.

김명환 BNH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이처럼 성공적인 조합청산을 이뤄낼 수 있었던 건 회수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라며 "먼저 투자한 BNH·CJ조합 지분과 WH조합 지분을 프리 IPO 단계에서 매각하지 않는 등 긴 안목으로 회수 전략을 짜고 결성 단계부터 꼼꼼하게 챙긴 게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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