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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지급보증 주체 '서정진 회장에서 홀딩스로' 산은·수은·신한銀 등에 지주사 5000억 보증·담보 제공

서은내 기자공개 2018-10-17 08:04:45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6일 08: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셀트리온이 차입 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대신 셀트리온홀딩스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4년 전만해도 서정진 회장 개인이 셀트리온에 7000억원대의 지급보증을 제공해왔다면 현재는 전체 차입 관련 지급보증 규모의 88%를 셀트리온홀딩스가 담당하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최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빌린 총 500억원 규모의 차입금에 대해 셀트리온홀딩스로부터 600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지원 받았다. 채무보증금액이 채무금액의 120%로 설정됐다.

셀트리온은 산업은행으로부터 일반운영자금 명목으로 오는 11월(200억원)과 12월(50억원)이 만기인 두 건의 단기차입 부채를 지고 있다. 수출입은행으로부터는 수입구매자금 명목의 단기차입 두 건 각각 150억원, 50억원을 지고 있다.

셀트리온홀딩스의 이번 채무보증은 셀트리온이 산업은행에 이같은 차입금을 상환한 후 새로 차입할 예정인 자금에 대한 보증이며, 수출입은행의 채무에 관해서는 기존 차입금 200억원에 추가로 50억원을 증액하면서 채무보증을 늘리는 건에 대한 보증이다.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홀딩스로부터 매년 대규모의 지급보증과 담보를 제공받아오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으로 셀트리온홀딩스의 셀트리온에 대한 지급보증액은 총 4796억원, 담보 제공액은 520억원이다. 셀트리온홀딩스가 제공한 지급보증은 신한은행, 한국수출입은행, 산업은행 관련 채무(2017년 말 기준)가 주를 이룬다.

2014년까지 셀트리온은 서정진 회장으로부터 7191억원의 대규모 지급보증을 제공받아왔지만 2015년부터는 서 회장의 보증 규모를 줄이는 대신 홀딩스에 기대는 부분이 커졌다.

2015년 셀트리온은 홀딩스로부터 처음으로 2715억원의 지급보증과 384억원의 담보를 제공받았으며, 서 회장으로부터의 지급보증액은 7191억원에서 5203억원으로 2000억원 가량 줄였다. 2017년 말 기준으로는 홀딩스로부터 5104억원, 520억원의 지급보증과 담보를 제공받고 서 회장의 지급보증액은 780억원까지 크게 줄었다.

홀딩스는 셀트리온 뿐 아니라 또다른 계열사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서정진 회장에도 지급보증을 서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셀트리온헬스케어에는 한국산업은행 유럽점 차입과 관련해 88만9000유로(한화 약 115억원), 서 회장에게는 남인천세무서 차입 관련 55억원 규모의 지급 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셀트리온은 자기자본 규모가 확대되고 부채 규모는 조금씩 감소함에 따라 특수관계자로부터 받는 지급보증, 담보 규모도 소폭 줄었다. 셀트리온의 연결 부채비율은 2015년 말 51.85%, 2016년 말 37.43%, 2017년 말 34.5%로 매년 감소했다. 셀트리온이 홀딩스와 서 회장으로 부터 받는 보증, 담보액은 2015년 말 8302억원에서 2016년 말 8093억원, 2017년 말 6404억원으로 줄었다.

셀트리온 지급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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