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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3억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 경쟁률 13대1, 발행금리 3T+80bp…3년물 역대급 흥행

강우석 기자공개 2018-10-16 18:42:05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6일 18: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도로공사가 올해 첫 달러채권(RegS/144a)을 성황리에 발행했다. 모집액 대비 13배 많은 주문을 끌어모으며 금리 비용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조달자금을 만기 외화채 상환에 쓸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15일 아시아 시장에서 투자자 모집을 선언(Announcer)한 뒤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만기는 3년 단일물(FXD), 발행규모는 최대 3억 달러(3379억원)였다. 투자자들에게 제시된 최초금리(IPG)는 미국 국채 3년물(3T)에 105bp(Area) 가산된 수준이었다.

시장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전세계 기관투자자들은 모집액 대비 약 13배 많은 38억 달러의 매수주문을 넣었다. 주관사단은 넘치는 수요에 힘입어 스프레드를 80bp로 책정했다. 쿠폰금리는 3.625%로 정해졌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JP모간, 소시에테제네랄 등 3곳이 이번 발행 실무 업무를 맡았다. 납입일은 오는 22일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자금을 만기 외화채 상환에 쓰기로 했다. 시장 관계자는 "한국도로공사는 대한민국 정부와 동일한 신용도일 뿐 아니라 공공기관 중에서도 수익성이 안정적인 편"이라며 "역대까지 발행된 3년물 외화채권 중 가장 많은 유효수요를 확보한 사례"라고 말했다.

아시아 투자자 비중이 46%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33%), 유럽(2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기관 별로는 자산운용사(AM·FM, 62%), 연기금(CB·SWF, 18%), 은행(13%), 보험(5%) 순이었다.

한국도로공사의 외화채권 발행은 올들어 두 번째다. 지난 3월 역외 위안화 시장에서 13억 위안(약 2억달러) 어치 포모사본드를 찍었다. 만기는 3년 고정금리부(FXD)였으며, 발행금리는 최초 제시금리(IPG)와 동일한 4.73%였다. 발행 화폐가 위안화여서 청약에 참여한 곳 역시 대부분 대만과 홍콩 기관들이었다.

달러채권을 찍는 건 약 1년여 만이다. 지난해 4월 글로벌본드(RegS/144a)로 약 4억 달러를 확보했다. 당시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진 탓에 일부 투자자들이 이탈했지만, 우량 기관을 대거 확보하며 뉴이슈프리미엄(NIP) 지불 없이 발행을 성공리에 마쳤다.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도로공사의 신용등급 대한민국 신용도와 동일한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무디스(Moody's)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이번 회사채 신용등급을 각각 'Aa2', 'AA'로 평정했다. 두 신용평가사의 등급전망은 모두 '안정적(Stable)'이다.

한국도로공사는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1969년 설립됐다. 지난해 말 기준 금융부채 중 외화채가 차지하는 비율은 9.65%였다. 2010년 초만 해도 약 17%에 달했으나, 잇따른 현금상환으로 비중을 절반 가까이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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