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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운용, '더우먼펀드' 출시 초읽기 성평등 기업 선별, 존리 대표 운용…수수료 수익 일부 기부

최은진 기자공개 2018-10-24 09:23:58

이 기사는 2018년 10월 22일 14: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리츠자산운용이 균형있는 성평등 문화를 갖춘 기업에 투자하는 '더우먼펀드'를 내놓는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고 가족 친화적인 문화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데 따라 이에 앞장서는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해 만든 상품이다. 메리츠운용은 올초 펀드 3종을 론칭한데 이어 추가로 라인업을 확충하며 마케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운용은 '메리츠더우먼증권투자회사[주식]' 출시를 위한 행정절차에 돌입했다. 금융감독원에 투자설명서 및 약관 등을 승인 받아 이미 펀드 효력은 발생한 상황이다. 다만 내정됐던 부책임 운용역의 퇴사로 후임 매니저를 고민하는 등 남아 있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 펀드는 성 다양성과 성 형평성이 상대적으로 잘 갖춰진 국내 기업 중 펀더멘탈이 강한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여성의 경제적 참여와 가정친화적인 문화 확산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는 기업들을 선별해 장기투자한다는 목표다. 여성의 구매력이 강화되고 있는데다 친 여성·친 가족 문화의 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여론이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메리츠운용은 해당 펀드의 포트폴리오에 편입된 기업들이 여성 복지, 성평등 문화 등에 얼마나 힘 쓰는지를 리서치 해 운용보고서를 통해 공개도 할 계획이다. 기업들의 정책을 적극적으로 감시하는 '주주 행동주의'를 보여주겠다는 목표다. 이렇게 되면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권리를 찾아나서며 펀드도 힘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성들이 펀드를 통해 자신들의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메리츠운용은 펀드를 통해 벌어들인 수수료 수익 중 일부를 기부금으로 활용 할 예정이다. 여성 관련 사업 및 그에 준하는 사업, 공익사업 및 관련 단체지원 등에 쓰겠다는 것.

펀드 운용은 사회책임투자 컨설팅 회사인 '서스틴베스트'와 협업 하에 진행된다. 서스틴베스트가 여성친화적인 척도를 평가하는 지표를 개발 중인데,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책임운용역은 존 리 대표가 맡는다. 부책임운용역은 당초 홍주연 부장이 맡기로 했으나 최근 퇴사를 결정, 후임 매니저를 고심 중이다.

메리츠운용 관계자는 "특정 기업이 소비자나 직원에 갑집을 하거나 나쁜 짓을 하면 여성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불매운동이 일어나는 등 파급이 상당한 것을 볼 수 있다"며 "기업의 다양한 사회적 책임 중 여성, 가족 등에 초점을 맞춰 우수한 기업을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더우먼펀드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메리츠운용은 올 들어 펀드 론칭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우먼펀드에 앞서 올 초 메리츠글로벌인프라[자](주식)·메리츠샐러리맨[자](주식-재간접)·메리츠시니어[자](채혼-재간접) 등 세개 펀드를 론칭한 바 있다. 전 국민이 각자의 필요 등에 맞춰 펀드를 가입할 수 있도록 투자자 특성별 및 생애주기별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아울러 강남센터에 별도의 지점을 설립, 투자자를 직접 접촉하는 등 마케팅에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직판에 힘을 싣겠다는 목표다.

메리츠운용 관계자는 "강남센터에 전무급 임원을 배치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며 "투자자 특성에 맞춘 펀드를 설정해 하나의 기금처럼 대표 상품으로 키울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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