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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 한화L&C 인수 후 다음 투자 타깃은? '제조사·중견 렌탈사' 인수대상 물색…보유현금만 4200억

안영훈 기자공개 2018-10-23 12:49:00

이 기사는 2018년 10월 22일 14: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넘치는 현금을 기반으로 그룹의 투자 전초기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현대홈쇼핑의 다음 투자 타깃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달 마무리되는 한화L&C 인수에 투입되는 3680억원을 제하고도 현대홈쇼핑은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약 4200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17일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코퍼레이트 데이'를 진행, 주요 경영현황 및 중장기 목표 등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향후 투자처의 윤곽을 소개했다. '토탈 라이프 케어 기업'을 표방하고 있는 현대홈쇼핑은 보유현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신규사업 진출을 검토 중이다.

첫번째로 검토중인 부문은 브랜드 및 제조사 인수다. 단기간에 기업을 성장 시킬 수 있는 역량을 지닌 홈쇼핑 방송의 특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진출 부문은 생활, 리빙, 건강식품, 화장품 등으로 현대홈쇼핑은 인수한 브랜드 및 제조사를 활용해 홈쇼핑 방송의 상품 차별화를 이루는 한편 자본이득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렌탈사업도 현대홈쇼핑의 투자 검토 대상이다. 이미 지난 2015년에는 100% 출자로 자본금 1500억원의 현대렌탈케어를 설립하기도 했다. 소유에서 사용으로 변한 고객들의 소비형태에 맞춰 현대홈쇼핑은 현대렌탈케어의 해외 진출은 물론 중견 렌탈기업 인수를 추가로 검토 중이다.

건강기능 식품 사업 진출과 토탈 생활용품 사업, 브랜드 라이선스 사업의 진출을 위한 M&A와 조인트벤처(JV) 설립도 검토한다. 한화L&C 인수도 토탈 인테리어 사업 진출을 위한 방안이었다.

홈쇼핑 방송 사업 확장을 위한 해외 진출도 추가로 고려 중이다.

중국에서 실패를 겪었지만 현대홈쇼핑은 2016년부터 베트남과 태국에서 홈쇼핑 방송을 개시했다. 자본금 240억원의 베트남 홈쇼핑의 경우 지분율 50%, 자본금 165억원인 태국 홈쇼핑은 지분율 49%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호주 등 신규 시장 진출 타당성을 검토 중이며, 2020년내에 기존 태국, 베트남을 포함해 5개국 이상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 지난 1월에는 KBS 미디어와 함께 지분율 50대 50으로 자본금 60억원의 합작사 'HK E&S'를 설립했고, 내년 초 대만에서 방송 송출을 시작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홈쇼핑의 경우 보유 순현금이 4000억원이 넘고, 부채비율도 22% 수준으로 낮다"며 "외부 차입 여력까지 감안하면 M&A 과정에서의 재무적 부담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현대홈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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