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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운용, 부동산 전문 사모 운용사 설립 추진 금융당국 등록 심사 진행 중…대체투자 시장 진출 목표

최은진 기자공개 2018-10-29 11:31:49

이 기사는 2018년 10월 26일 11: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투자자문사에서 전문 사모 운용사로 전환한 지 이제 막 2년이 지난 타이거자산운용이 사세 확장에 나선다. 부동산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사모 운용사를 설립하고 대체투자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는 목표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타이거운용은 최근 전문 사모 운용사를 신규로 설립하기 위한 행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금융당국에 운용사 등록을 신청하고 심사 절차를 밟고 있다.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타이거운용은 지난 2016년 초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한 전문 사모 운용사다. 주식을 주력으로 내세우며 '타이거 5 Combo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등 약 30종의 헤지펀드를 출시, 수탁고를 3000억원대로 키웠다.

설립 2년이 갓 지났지만 타이거운용은 우수한 운용 수익률로 업계 회자되며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하우스다. 지난 2017년 1년간 동종 전략 헤지펀드 중 가장 뛰어난 40%의 수익률을 거뒀다. 올 들어서는 주식시장이 좋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 10% 안팎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분전하고 있다.

타이거운용이 새로 설립하는 운용사는 부동산 등 대체투자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하우스다. 그동안 줄곧 주식에 집중해서 성장하던 타이거운용은 대체투자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보고 외연을 넓힐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주식, 채권 등 정통자산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확산되고 있는 데 따라 사업 포트폴리오를 분산할 필요도 느꼈다.

신규 운용사를 설립하면 국내외 부동산 대출채권은 물론 실물투자 상품 등을 선뵈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부동산 딜(Deal) 발굴에 풍부한 경험을 갖춘 다수의 인력을 영입했다. 신규 운용사 설립은 이들 인력의 전문성과 독립성 등을 보장해주는 차원이기도 하다. 타이거운용은 해당 인력들과 지분을 나눠 갖는 형태로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신규 운용사 설립에 앞서 최근 타이거운용은 처음으로 사모 부동산 신탁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새로 영입한 부동산 인력들이 중심이 돼 기획한 펀드로, 해외 부동산의 대출채권에 투자한다. KB증권과 한화투자증권 등의 창구를 통해 약 2000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부동산 운용사 설립이 마무리 되면 펀드 이관을 진행할 계획이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타이거운용이 부동산 등 대체투자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데 따라 사세를 넓히는 차원에서 부동산 전문 사모 운용사 설립을 추진 중"이라며 "전문 인력을 영입하고 첫 사모펀드를 출시하며 서서히 영업에 시동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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