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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화학 판매량 감소…거래선 정리 영향 영업익 413억, 전년 대비 20% 감소…SK렌터카·매직은 순항

이광호 기자공개 2018-11-07 13:24:00

이 기사는 2018년 11월 06일 15: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네트웍스가 올해 3분기 저조한 실적을 냈다. 주력 사업인 무역과 에너지 소매 사업의 부진 탓이다. 일부 거래선 조정이 실적에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다만 4분기부터는 신성장사업인 모빌리티와 홈 케어 사업의 성과가 가시화할 전망이다.

SK네트웍스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5300억원과 영업이익 413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00억원(6.61%) 감소했고 영업익은 103억원(20%) 줄었다.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977억원(2.9%), 영업익은 200억원(93.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SK네트웍스의 사업부문은 △상사(화학·철강·자동차·석탄) △정보통신(ICT마케팅) △모빌리티(에너지리테일·스피드메이트·SK렌터카) △호텔·리조트(그랜드워커힐·비스타워커힐 서울) △렌탈·가전(SK매직)으로 나뉜다. 3분기에는 상사부문이 부진했다. 영업익이 33.4% 줄어든 138억원을 기록했다. 철강 판매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화학 판매가 28% 가량 감소했다. 정보통신부문 영업익은 11% 줄어든 212억원으로 집계됐다. 에너지 리테일 부문 영업익도 76.5% 급감했다.

SK네트웍스 실적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영업익이 전년 대비 줄어든 것은 화학 판매량 감소 등 글로벌부문의 시황 변화에 따른 영향"이라고 말했다. 경쟁력 확보를 위한 거래선 확대 과정에서 ‘선택과 집중'의 필요성을 느껴 일부 수익성이 떨어지는 거래선을 정리한 영향으로 화학 부문이 주춤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특별한 배경이나 특정 국가의 제재가 있었던 건 아니었다는 설명이다.

반면 SK매직 부문 영업익은 13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70.4% 성장했다. 계정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난 데다 비용 효율화 효과도 반영됐다. SK네트웍스의 미래 성장동력은 ‘모빌리티+홈케어'다. 양대 축인 SK렌터카와 SK매직을 통한 지속적인 실적 향상을 꾀하고 있다.

SK렌터카와 스피드메이트를 합친 매출은 전년 대비 20%가량 증가했다. 인가대수 10만1270대를 넘긴 SK렌터카는 양적 성장과 더불어 내실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SK매직은 3분기까지 누적 계정 수 148만을 돌파해 금년 누적 계정 목표 156만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빌리티부문은 AJ렌터카 인수로 양강구도를 구축한 만큼 SK그룹의 렌터카 사업 운영 주체로서 SK렌터카-AJ렌터카 간의 시너지 극대화와 고객 가치 혁신을 위한 후속작업 및 사업 경쟁력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SK렌터카는 지난달 관계사인 SK텔레콤과 함께 최신 사물인터넷(IoT) 전용망과 커넥티드 카 플랫폼을 활용한 신규 렌터카 관리 서비스 개발에 착수했다. SK를 대표하는 렌터카 사업자로 거듭나기 위한 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이 같은 체질개선을 통해 올 연말에는 모빌리티 부문과 렌탈·가전 부문이 회사의 매출과 영업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각 20%, 40% 수준으로 확대해 미래 먹거리로 굳힐 방침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4분기부터는 기존 사업의 비즈모델 개선 노력과 미래 핵심 사업의 성과 가시화로 실적 향상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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