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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라이프, 퇴직연금 잔고 단 6억…사업 접나 올들어 170억원 이탈, 사업 포기 수순 관측

최은진 기자공개 2018-11-12 10:04:55

이 기사는 2018년 11월 08일 10: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트라이프생명이 퇴직연금 업계 내 꼴찌 사업자로 전락했다. 법인영업을 중단한 데 따라 퇴직연금 사업도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올 들어서만 퇴직연금 계약고가 100억원 이상 이탈했다. 퇴직연금 사업을 접는 수순으로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메트라이프의 퇴직연금 계약고는 9월 말 기준으로 총 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계약고(176억원)와 비교해 170억원 줄었다. 제도별로 살펴보면 확정기여형(DC)이 5억원, 개인형 퇴직연금(IRP)이 1억원으로 조사됐다. 확정급여형(DB) 계약고는 제로(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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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메트라이프의 퇴직연금 계약고는 100억~200억원 가량을 유지했다. 그러나 올 들어 100억원 이상이 이탈하며 급속도로 축소됐다. 퇴직연금과 방카슈랑스 등 법인을 상대로 하는 사업을 중단한 것에 타격을 입었다. 메트라이프는 현재 설계사 중심의 리테일(Retail) 영업에만 집중하고 있다.

기업이 가입 주체인 DB의 경우 이미 지난 2016년 잔고가 모두 빠져나간 뒤 신규 자금을 유치하지 못하고 있다. 법인영업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DB 자금 유치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퇴직연금 사업에 힘이 빠지면서 자연스레 DC와 IRP 영업도 부침에 시달리고 있다. 보통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세제혜택 및 연말정산을 노리고 IRP 가입수요가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인데, 메트라이프는 이에 대한 수혜도 받지 못하고 있다.

메트라이프는 퇴직연금 계약고가 크게 축소된 데 따라 전체 42개 사업자 중 꼴지로 전락하게 됐다. 그동안 퇴직연금 업계 최하위권은 한화손보가 차지하고 있었다. 계열사인 한화생명에 밀려 퇴직연금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지 못한 탓에 계약고는 40억원대에 머물렀다.

퇴직연금 업계는 메트라이프의 퇴직연금 계약고가 단 6억원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하며 이 역시도 조만간 전부 빠져나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사후관리에 소홀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자연스레 이탈이 계속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에따라 메트라이프의 퇴직연금 사업은 포기 수순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도 관측되고 있다. 퇴직연금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인프라와 시스템 등을 갖춰놔야 하는만큼 사업을 계속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다.

퇴직연금업계 관계자는 "시장에서 보험사 입지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메트라이프는 법인영업까지 중단해 사실상 퇴직연금 사업을 존속할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퇴직연금 계약고가 6억원에 불과하기 때문에 사후관리, 인프라 유지 등 비용을 충당할 만큼의 수익을 벌어들이기 어려워 서서히 접는 수순으로 가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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