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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IB, IPO 시장 침체 직격탄…상장 기로 기관 대거 저가매수 청약…IPO 강행 여부 촉각

김시목 기자공개 2018-11-12 14:19:51

이 기사는 2018년 11월 08일 13: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벤처캐피탈(VC) IPO 최대어로 꼽힌 아주IB투자가 시장 침체의 직격탄을 맞았다. 수요예측 참여 기관은 많았지만 기대 이하의 낮은 가격에 주문이 대거 몰렸다. 아주IB는 이날 모회사와 상장 강행 여부 및 최종 공모가 등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아주IB는 앞선 6~7일 진행된 공모가 산정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50대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참여 기관 수는 500곳 이상으로 나쁘지 않았지만 상당수가 기대치를 밑도는 수준으로 매수주문을 넣었다.

결과적으로 아주IB의 경우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배정된 물량 만큼은 수요를 확보했지만 이들이 대거 낮은 가격으로 참여한 셈이다. 증시입성 자체는 물리적으로 가능하지만 강행할 경우 당초 제시했던 몸값 수준보다도 한층 더 낮춰서 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아주IB의 수요예측 부진은 찬바람이 불고 있는 IPO 시장이 결정적 요인으로 분석된다. 규모가 큰 유가증권시장은 물론 코스닥시장까지 일부 섹터를 제외하면 기관들이 아예 지갑을 닫아버리는 등 침체 기류가 지속되고 있다. 갈수록 분위기는 심화하고 있다.

특히 아주IB가 몸담고 있는 VC 업종이 올해 상장 이후 주가 하락에 시달리는 점도 저가 매수를 부추긴 요인으로 분석된다.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등은 상장 당시 폭발적 반응을 안고 증시에 입성했지만 이후 완연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시장 냉기류가 심하다"며 "수요는 채웠지만 주문 가격이 상당히 낮게 형성된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보수적으로 청약에 참여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선 VC 사례도 적잖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주IB는 이날 오후 모회사 아주산업과 IPO 강행 여부에 대한 의사결정을 최종적으로 내릴 계획이다. 아주IB 내부적으론 기존 시장과의 약속대로 IPO 의지가 상당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모회사가 자존심을 굽혀 증시 안착을 우선할 지는 미지수로 관측된다.

아주IB는 공모를 앞두고 침체된 IPO·VC 시장 상황을 고려해 눈높이를 낮췄다. 당초 1000억원 가량 책정했던 공모액은 최대 586억원 수준(최소 488억원)으로 내려 잡았다. 신주모집과 구주매출은 절반씩 배정한 가운데 최대주주인 아주산업이 구주매출에 나섰다.

아주IB 상장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공동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고 있다. 아주IB투자는 인수단에 140bp 가량의 수수료율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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