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11년만에 '광주 부동산' 처분 '빅마켓' 출점 검토 부지 242억에 매각 "자산효율화 목적"
노아름 기자공개 2018-11-21 11:12:23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0일 09: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쇼핑이 광주광역시 북구에 보유하고 있던 부동산을 매각했다. 해당 부지에 창고형 할인점을 비롯해 대형마트(할인점) 조성 등을 검토했으나, 사업성을 보장할 수 없다고 판단해 보유자산을 처분한 것으로 풀이된다.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2개 필지(광주광역시 북구 신용동 859, 860)에 대한 매매 계약을 지난 9월 10일 체결했다.
주차장 2409.5㎡(728.8평)와 대지 8574.3㎡(2593.7평)로 구성된 해당 필지 면적은 총합 1만983.8㎡(3322.5평)이며,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개인 A씨에게 매각됐다. 거래대금은 총 242억원으로, 소유권이전 등기접수는 지난 12일 완료됐다.
롯데쇼핑은 2개 필지를 2007년 이후 현재까지 약 11년간 보유하면서 부동산 활용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왔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소유했던 해당 부지는 롯데쇼핑이 2007년 12월 매입했다. 이후 롯데쇼핑은 빅마켓(회원제 창고형 할인점) 등의 출점을 검토했다.
다만 도보로 약 30분(2.15km) 떨어진 거리에 롯데마트 첨단점이 이미 들어서 있었고, 대기업 골목상권 진입에 따른 소상공인 반발 등을 고려해 매각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연회비를 부담하는 유료 회원제 모델인 빅마켓이 지역상권에는 부적합할 수 있다는 점 등 복합적인 요인이 출점 보류에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롯데쇼핑은 2014년 킨텍스점을 끝으로 빅마켓 출점 시기를 늦춰왔다. 2012년 1호점(금천점)과 2호점(신영통점)을 잇달아 오픈한 뒤, 이듬해와 2014년에 각각 2곳(영등포점·도봉점), 1곳(킨텍스점)을 선보였다. 계획대로 내년 광주광역시에 빅마켓을 오픈했을 경우 수도권 이남의 첫번째 회원제 할인점이자 5년 만의 빅마켓 출점이었던 셈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해당 부지에 입점시킬 유통채널을 여러 형태로 고민해왔다"며 "유휴 부동산 정리로 자산을 효율화하고자 매각 결정을 내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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