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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생명·손보 CEO, 교체 가능성은 체질개선·임기채운 생보, 자산성장·실적악화 손보…희비 엇갈릴듯

신수아 기자공개 2018-11-21 08:23:38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0일 17: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말 인사 시즌이 다가오며 보험사 최고경영자(CEO)의 연임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12월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NH농협생명과 NH농협손보 CEO가 첫 타순이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서기봉 NH농협생명 사장과 오병관 NH농협손보 사장은 오는 12월 31일로 임기가 만료된다. 서 사장은 지난해 1월, 오 사장은 올해 초 각각 취임했다.

농협금융은 자회사 CEO의 임기를 1년으로 하고 성과에 따라 연임 여부를 결정한다. 앞서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전문성에 초점을 두고 업무경력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겠다는 인사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우선 서 사장 취임 이후 농협생명은 보장성 보험 중심으로 '체질개선'에 매진했다. 이는 신계약 포트폴리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농협생명의 지난해 말 기준 보장성보험 신계약 규모는 전체의 79.8%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총 18조7950억원 가운데 14조9980억원이 보장성보험이다. 특히 같은 기간 판매 건수로 환산하면 전체의 90%가 보장성 보험이었다. 지난해 농협생명이 맺은 신계약 105만4778건의 계약 가운데 94만4054건이 보장성 보험이었다는 의미다.

신계약이 최고점을 기록했던 2014년 당시 저축성보험의 신계약 비중은 47.2%였다. 그러나 올 상반기 기준 저축성보험의 신계약 비중은 14.3%로 대폭 낮아졌다. 또한 2014년 전체 보유계약의 54.2%를 자치했던 저축성보험은 올 상반기 전체 보유계약의 48.4%로 떨어졌다.

다만 보장성보험으로 영업전략의 중심축을 옮긴 이후, 신계약 규모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2015년 상반기 신계약 규모는 17조1050억원, 2016년 상반기 신계약 규모는 14조87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올 상반기 농협생명의 신계약 규모는 12조45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2%감소했다.

수익성 악화도 피할 수 없었다. 올 상반기 기준 농협생명의 총자산수익률(ROA)는 0.15%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07%p 감소했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수익률(ROE) 역시 2.48%로 전년 동기 대비 1.13%p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체질 개선에 돌입했던 지난 2016년 이후 ROA와 ROE는 감소 추세다. 2016년 상반기 ROA 0.23%, ROE는 3.51%, 2017년 상반기 ROA는 0.22%, ROE 3.61%를 각각 기록했다. 올 상반기 3년 만에 처음 ROA는 0.1%대로, ROE는 2%대로 내려앉은 셈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서 사장은)체질개선 과도기를 무난히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그러나 통상 1년 임기이후 1년 연임하는 관례로 서 사장은 이미 2년의 임기를 채운 상태"라고 설명하며 교체 가능성을 언급했다.

농협손보는 최근 몇 년사이 자산 규모가 빠르게 늘어났다. 특히 올 들어 총 자산이 10조원의 벽을 넘어섰다. 올해 3분기 10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7년 3분기와 비교해 8.3%증가한 규모다. 농협신경분리로 2012년 출범할 당시만 해도 농협손보의 자산은 2조원에 불과했다. 특히 2014년 5조4000억원에 불과했던 총 자산규모는 4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이는 자동차보험을 취급하지 않는 농협손보가 장기·일반·정책 보험만으로 일궈낸 성과다. 지난 3분기 기준 장기보험이 약 67%, 일반보험이 약 10% 그리고 정책보험과 농작물보험이 각각 전체의 9%, 15%를 구성한다. 같은 기간 전체 원수보험료는 매년 평균 5%씩 증가했다.

다만 올 한 해 실적은 다소 부진했다. 올 3분기 기준 영업 수익은 전년대비 7%증가했으나, 원수보험료는 2017년 같은 기간 대비 1.3%감소한 2조3920억원을 기록했다. 일반보험 원수보험료는 9.4%, 농작물보험은 14%씩 각각 증가했으나 장기보험은 7%가랑 감소하며 빚어진 결과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농작물보험이나 정책보험 취급 비중이 높은 농협손보는 계절적 요인이 손해율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일시적인 실적 변동성이 CEO 전체 성과평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농협손보의 지난 3분기 순이익은 28억원,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3% 감소한 수치다. 유난히 폭염이 심했던 날씨 탓에 농작물과 가축재해보험의 손해율이 급격히 치솟았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이 첫 인사를 단행하는 만큼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인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통산 1년 연임이 관례지만 계열사 이동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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