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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환기업, 영업손실 지속…반등가능할까 [건설리포트]3분기 145억 적자, SM그룹 편입후 신규 수주 2900억대 '숨통'

이명관 기자공개 2018-11-22 08:18:07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1일 06: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환기업이 재도약 할 수 있을까. 삼환기업은 SM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이하면서 기사회생했으나 아직 수익성 개선은 요원하다. 2013년 이후부터 이어진 수주 가뭄으로 일감을 확보하지 못한 탓이다. 다만 최근 M&A 이후 신규 수주를 따내기 시작하며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삼환기업은 올해 3분기 별도기준 매출 1217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2029억원 대비 40% 가량 감소한 액수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14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138억원의 손실을 낸데 이어 적자 기조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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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환기업의 이 같은 부진은 예견됐다. 삼환기업의 수주 가뭄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삼환기업의 수주 잔고는 2013년까지 1조원을 상회했다. 하지만 수주 부진이 이어지면서 수주 잔고는 2014년 9028억원으로 1000억원가량 줄었다. 수주 잔고가 1조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00년 이후 처음이었다. 이후로도 2015년 7424억원, 2016년 4318억원, 지난해엔 3605억원으로 수주 잔고는 급감했다.

일감이 줄면서 삼환기업의 실적도 덩달아 감소했다. 2013년 5382억원에서 매년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 씩 감소했다. 지난해엔 2660억원까지 줄었다. 이 기간 매년 영업손실을 내며 수익성도 좋지 않았다. 누적 영업손실액은 1540억원에 달했다.

계속된 적자로 지난해 말 기준 쌓인 결손금 규모는 1867억원 가량 된다. 자본 총계는 마이너스 1115억원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이렇듯 삼환기업의 재무상황은 악화될 대로 악화됐다. 결국 지난해 말 소액주주 주도로 법정관리에 돌입했다.

생사에 기로에서 서 있던 삼환기업은 SM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이하면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환기업이 SM그룹에 편입된 것은 지난 5월이다. 이후 법정관리에서 졸업, 본격적으로 일감 확보에 나섰다. 수주 산업인 건설업 특성상 법정관리 중인 업체가 신규 수주를 따내기 어렵다. 입찰에 참여하기 위한 신용등급이 기준치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삼환기업이 법정관리 졸업 이후 따낸 일감은 2913억원 규모다. 신규 수주는 외주 주택을 비롯해 본개 강점을 지닌 토목 부문에서 고르게 이뤄졌다. 대표 사업으로 △파주운정3 A-4BL 아파트 건설공사 2공구(638억원) △고속국도 제29호선 안성-성남간 건설공사 7공구(1472억원)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수주 잔고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올해 3분기 기준 수주 잔고는 556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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