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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증권, IB·구조화 동반성장…조직개편 효과 톡톡 [하우스 분석]스팩합병·대체투자 호조…회사채 실적, 소폭 감소

피혜림 기자공개 2018-11-30 08:36:12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7일 16: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투자증권이 지난 4월 단행한 IB 조직개편 효과를 제대로 봤다. IB사업과 구조화사업의 동반성장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을 끌어올렸다. 스팩합병과 해외 대체투자 딜로 순익을 높였다.

IBK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 별도기준 총 477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280억원) 대비 70% 성장한 수치다. 올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수익은 867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6963억원) 2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21억원으로 지난해(425억원)보다 46% 올랐다.

전체 순이익의 41%가 구조화사업 부문에서 나왔다. 자산유동화와 대체투자 상품, 부동산 관련 자금 조달 등을 담당하는 구조화사업 부문의 올 3분기 순익은 261억원이었다. 전분기(2018.1~2018.6) 순익이었던 206억원보다 26% 증가했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해외 대체투자 딜을 확대해 9월 기준으로 전년 대비 수익이 175% 증가했다"며 "올 상반기에 시작한 뉴욕 타임스퀘어 복합시설과 뉴저지 멀티패밀리 금융주선 등이 3분기 성과에 반영돼 실적을 높였다"고 말했다.

투자은행(IB) 부문의 성장도 두드러졌다. 주식과 회사채, 기업어음(CP) 인수·매출·중개를 비롯해 신기술조합 운용 등이 포함된 IB 부문의 올 3분기 순익은 89억원이었다. 전체 순익의 14%에 해당하는 수치다. 전분기 IB 부문의 순이익이 전체 순익의 9% 수준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3개월 사이 IB사업 부문의 성장세가 가팔랐던 셈이다.

IB 사업부문의 실적을 이끈 건 스팩 합병이었다. IBK투자증권은 지난 8월 코넥스 상장사였던 인산가를 IBKS제8호기업인수목적(SPC)에 합병시켰다. 9월에도 코넥스 상장사 케이엠제약을 스팩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안착시켰다. 이 두 건의 딜로 IBK투자증권은 IB 사업부문에서만 45억원의 영업수익을 올렸다.

다만 회사채 부문에서는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 3분기 누적 회사채(SB·FB·ABS) 대표주관 실적은 1조 5776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 825억원) 대비 24% 감소했다. 같은 기간 회사채 수수료 수익은 34억원에서 32억원으로 감소했다.

구조화와 IB사업 부문의 동반 성장으로 김영규 사장의 조직개편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난 모습이다. 김 사장은 올 4월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 IB파트를 IB사업과 구조화사업으로 세분화했다. IB부문은 주식·채권 인수, 구조화금융부문은 부동산 등 신규 비즈니스를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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