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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상암DC 서버룸 증설…내년까지 600억 투자 2019년까지 총 투자 예상 금액 625억원…데이터센터 임대 등 매출 다변화 도모

정유현 기자공개 2018-11-30 08:07:58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8일 07: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SDS가 내년까지 상암 데이터센터에 600억원 가량을 투자해 서버룸을 증설한다. 클라우드, AI 등 기존에 진행하고 있는 IT서비스 사업 확대 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임대 사업 등을 통해 수익성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27일 삼성SDS에 따르면 상암 데이터센터에 서버룸 증설을 위해 환경공사에 착수했다. 내년까지 진행될 예정인 서버룸 증설 작업의 총 투자 예상 금액은 625억원(건설 중인 자산 74억원 포함)이다.

삼성SDS 상암 데이터센터는 지난 2015년 5월 상암동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대지면적 7142㎡(2160평)에 연면적 8만3431㎡(2만5238평)로 지상 13층, 지하 8층 규모로 신축됐다. ICT융복합서비스에 대한 글로벌 사업역량을 집결하기 위해,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콘텐츠 등 고효율, 고집적이 요구되는 서비스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삼성SDS 상암데이터센터(서버룸)-1
삼성SDS 상암데이터센터(서버룸)

이번 서버룸 증설은 건물을 신축하는 규모의 대공사가 아닌 기존 13층 건물에 비어있는 공간을 재배치해 서버실을 만드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데이터센터를 건립할 때부터 서버룸 증설을 고려해 공간을 만들어 놓는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사업을 진행하며 추가적으로 서버가 필요할 경우 계획적으로 예산을 집행해 증설하는 방식으로 유연하게 공간을 활용한다. 현재 비어있는 공간에 서버실을 구축하기 위해 항온항습기 및 배관공사, 케이블 공사 등의 기초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서버룸 투자를 통해 삼성SDS의 IT서비스 사업의 매출 확대를 도모할 수 있다. 삼성SDS는 올해 들어 클라우드와 스마트팩토리, 인공지능(AI)·애널리틱스, 솔루션 등 4대 사업이 포함된 IT서비스 분야 매출이 늘며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3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연결기준 매출액 2조4230억원, 영업이익 1996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5%, 영업이익은 4% 증가했다. IT서비스 사업 매출은 4대 IT전략사업이 24% 증가한 데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7% 늘어난 1조 3358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983억원으로전년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물류BPO사업을 키우고 있지만 IT서비스 매출 비중이 여전히 크다.

이번 투자는 진행하고 있는 IT사업의 고객이 늘며 자사의 서비스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한 선투자의 개념이다. 뿐만 아니라 서버를 미리 구축해 외부에 임대하거나 임대한 네트워크 운영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매출을 확대할 수 있다. 이 같은 사업을 통해 발생되는 매출은 IT서비스 매출로 포함이 된다.

앞서 삼성SDS는 2017년 착공해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춘천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금융사 등에 안정적인 IT인프라 및 통신서비스를 위해서다. 추가적으로 상암에 서버룸을 증설하는 것은 최근 글로벌 ICT 업체들이 국내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구글과 오라클은 내년 국내에 데이터 센터 설립을 결정하며 국내 통신사들과 데이터센터 임대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S는 서버 인프라를 구축해 글로벌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할 경우 매출 확대 뿐 아니라 협업을 통한 사업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 글로벌 기업 뿐 아니라 국내 일반 기업들도 데이터센터 임대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투자는 데이터센터 임대를 통한 매출 다변화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SDS 관계자는"내년까지 진행되는 이번 투자는 회사가 진행하는 4대 사업 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관련 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회사가 사업을 더 잘하고 좋은 성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사업 영위 활동 중 하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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