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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루스, CB발행 추진...'화성공장' 운영 투입 9월 준공한 의약품 'cGMP공장' 시설 검증 용도, 매출 없어 외부조달 의존

강철 기자공개 2018-12-03 08:13:58

이 기사는 2018년 11월 30일 11: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폴루스(POLUS)가 또다시 전환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경기도 화성 의약품 cGMP공장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자금 조달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폴루스는 현재 2곳 이상의 기관을 대상으로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수백억원의 자금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사모투자회사(PE)를 비롯한 자본시장 투자자 사이에서 구체적인 거래 조건이 담긴 텀싯(Term Sheet)이 돌고 있다.

폴루스 관계자는 "PE, 증권사 등을 대상으로 투자 검토를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며 "전환사채의 발행 규모, 시기 등 구체적인 조건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조율을 마치는대로 내용을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B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최근 가동을 시작한 단백질 의약품 제조 공장의 운영에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경기도 화성 장안 제2첨단산업단지에 건립된 의약품 제조 공장은 cGMP(current Good Manufacturing Practice) 생산을 위한 설비 검증 절차를 밟고 있다. cGMP는 미국 FDA(Food and Drug Administration)가 인정하는 의약품 품질관리 기준이다. 의약품 공장은 완공 후 생산에 앞서 설계, 시설, 부품, 인력 등의 요소들을 cGMP 규정에 맞춰 검증해야 한다.

화성공장은 폴루스의 제품 개발 전략에 맞춰 여러 종류의 바이오시밀러를 자체 생산할 계획이다. 첫 번째 제품은 사노피의 란투스(Lantus) 바이오시밀러다. 란투스는 내년 하반기 미국, 유럽 등 글로벌 20개 국가에서 임상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폴루스는 공정 진행 상황에 맞춰 독점 판매권 계약을 체결한 현지 사업 파트너와 글로벌 마케팅을 실시할 방침이다. 치료용 단백질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추가 개발도 추진한다. 항체바이오의약품의 위탁생산(mAb CMO)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아직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사세 확장인 만큼 외부에서 운영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폴루스는 2016년 3월 설립 이래 수시로 메자닌 증권 발행,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등 유동성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금까지 메자닌 증권만 17회에 걸쳐 발행했다. 지난 3분기에도 CB 발행과 유상증자를 실시해 수백억원을 마련했다.

폴루스 관계자는 "의약품 생산을 위한 설비는 지난 9월 비축이 됐으며 앞으로는 GMP 기준을 맞추기 위한 설비 검증 수순을 밟아야 한다"며 "CB 발행으로 조달하는 자금은 내년 3~4월까지 진행될 검증 과정에 투입된다"고 설명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란투스 외에 보유 중인 파이프라인이 임상 실험에만 성공하면 대규모 수익이 발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존재한다"며 "폴루스가 수익이 나는 시점까지 운영자금을 어떻게 조달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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