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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커머스 기업 '비투링크', VC 투자 유치 한국콜마·포스코기술투자 등 170억 투자…조달 자금 통해 해외사업 확장

김은 기자공개 2018-12-03 08:13:15

이 기사는 2018년 11월 30일 14: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T기술을 기반으로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돕는 유통 서비스 기업 '비투링크(B2LiNK)'가 170억원 규모의 투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비투링크는 해외 사업을 위한 실탄을 확보한 만큼 기존 주력 시장인 중국은 물론 미국, 남미, 동남아, 중동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갈 방침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비투링크는 최근 한국콜마, 포스코기술투자, 프리미어파트너스, 델타인베스트먼트, 케이프투자증권, 멕시코 엔젤벤처스 등으로부터 총 170억원을 투자받았다. 특히 국내 최대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및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인 '한국콜마'가 비투링크의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만큼 향후 사업적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소형 비투링크 대표는 "미국, 남미, 유럽 등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해 글로벌 오피스 추가 설립, 현지 인프라 구축 등에 조달한 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라며 "특히 멕시코 엔젤벤처스가 투자자로 참여한 만큼 엔젤벤처스가 보유하고 있는 현지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남미 시장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4년 7월 설립된 비투링크는 IT기술을 기반으로 중국, 미국, 동남아시아, 남미 등에 K뷰티 유통서비스를 제공하는 벤처기업이다. 설립 3년 만에 매출액 3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 500억원을 돌파했으며, 올 상반기에만 39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미 지난해 손익분기점(BEP)도 넘어섰다.

비투링크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들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유통프로세스, 판매채널관리, 물류, 해외 배송, 마케팅, 고객관리 등 전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지 점조직, 미디어 커머스 채널, 역직구 채널, 오프라인 채널을 모두 파트너로 보유하고 있어 브랜드에 따른 맞춤형 유통 전략 수행이 가능하다.

현재 150여개 이상의 한국 뷰티브랜드들과 제휴를 맺고 중국, 미국, 동남아 등 40개 이상의 채널과 함께 일을 하고 있다. 제휴 브랜드의 경우 LG생활건강, 메디힐 등 유명 기업은 물론 파파레시피, 문샷 등 국내 중소 브랜드 화장품 업체들이 포함돼있다. 해외 채널의 경우 중국 티몰, JD, 샤오홍슈, 카올라 등 주요 채널 대부분과 거래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루한, 티쑤 등 왕홍 채널과도 협력해 매출 증대에 나섰다. 또 중국 최대 헬스·뷰티 전문스토어인 왓슨스, 매닝스, 세포라, 뱅가드 등 다양한 오프라인 채널과도 거래하고 있다.

비투링크는 유통에 IT를 결함합으로써 다양한 유통 채널 관리의 효율성을 강화했다. 자체 개발한 IT 공급망 시스템 'SCM'은 5000개가 넘는 한국 K뷰티 상품들이 40개가 넘는 해외 유통 채널을 통해 효과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관리해준다.

최근에 선보인 빅데이터 플랫폼 '온사이트'는 한국 뷰티브랜드들이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시장조사와 제품 판매현황, 인기도, 재고, 지역별·연령별 세일즈 리포트 등에 관한 빅데이터를 한 곳에 모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과거보다 체계적인 사업이 가능해졌으며, 각 지역에 특화된 마케팅과 영업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투링크는 앞서 DSC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KTB네트워크, IBK기업은행·SK증권, 중국 디티캐피탈 등으로부터 총 103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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