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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뮤직메이트 종료…이달 '플로' 출시 플로 첫 화면, 청취이력 기반 맞춤형 노래 추천

김성미 기자공개 2018-12-05 08:12:12

이 기사는 2018년 12월 04일 11: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텔레콤이 디지털 음원 플랫폼 뮤직메이트 서비스를 종료하고 플로(FLO)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음원 서비스를 시작한다. 플로는 이용자의 청취이력을 기반으로 첫 화면에서 맞춤형 노래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등 신사업을 추진하는데 음악 콘텐츠가 절실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음악 사업 역량을 강화에 나섰다. 계열사에 산재돼 있던 음악 사업을 아이리버로 집결시키고 음원 유통인 B2B 사업에 진출한데 이어 음원 서비스인 B2C 사업도 본격화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자회사 아이리버는 자회사 그루버스를 통해 이달 안에 플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기존의 뮤직메이트를 업데이트하는 수준으로 계획했으나 아예 뮤직메이트 서비스는 종료하고 플로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음원 플랫폼 시장에 진출하기로 했다.

뮤직메이트는 지난달 26일 공지사항을 통해 서비스 종료와 함께 대대적인 개편을 알렸다. 서비스 개편에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첫 화면에 맞춤형 노래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는 설명도 있다.

SK텔레콤의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이용자의 청취이력, 좋아요 이력 등을 활용, 추천 플레이리스트를 홈에서 보여주는 것이다. 이용자의 취향을 반영한 노래 추천을 통해 경쟁 심화된 음원 플랫폼 시장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아이리버는 올 초 SM·JYP·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음원 유통권을 확보해 B2B 시장에 진출한데 이어 그루버스의 플로 서비스를 통해 B2C 시장 진출도 본격화화게 됐다. SK텔레콤은 아이리버의 음악 사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지난 7월 700억원의 유상증자도 단행했다. SK텔레콤은 45.9%에 이르던 아이리버 지분율이 지난 9월 말 기준 52.64%로 상승했다.

아이리버는 SK텔레콤의 자금 수혈로 그루버스를 통해 SK테크엑스가 운영하던 뮤직메이트를 가져왔고 플로로 개편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탈통신에 나선 SK텔레콤은 AI, 자율주행차 등 신사업을 키우기 위해 음원 콘텐츠는 물론 관련 빅데이터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은 2013년 지주사 규제 이슈로 멜론을 카카오에 넘기기 전까지 SK플래닛이 멜론을 서비스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빠르게 플로 가입자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미 음원 서비스 시장이 포화 상태임에 따라 SK텔레콤이 플로 가입자를 늘리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카카오 멜론은 음원 서비스 시장에서 60%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데다 KT 지니뮤직은 지난해 LG유플러스에 이어 올해 CJ ENM까지 우군으로 확보, 단순에 점유율 30%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뮤직메이트는 현재도 SK텔레콤 고객에게 300회 듣기 무료 이용권을 제공하고 있듯 플로 서비스 출시와 함께 SK텔레콤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것"이라며 "그러나 SK텔레콤 고객 상당수가 수년간 멜론 충성고객으로 자리 잡고 있어 플로가 얼마나 가입자를 확대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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