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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해표, 미중 무역전쟁 휴전發 수익성 먹구름? 식용유 원재료 대두 가격 '오름세'…주 수입국 기상이변도 악재

양용비 기자공개 2018-12-07 12:53:00

이 기사는 2018년 12월 04일 15:0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중 무역 전쟁 휴전(休戰)이 사조해표의 식용유 사업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미중 무역 전쟁 휴전으로 중국이 내년부터 미국산 곡물을 수입할 것이라는 관측 때문에, 식용유의 원재료인 대두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사조해표는 대두를 수입해 식용유 등 주력제품을 만드는 기업이라 국제 대두 가격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식용유 산업의 경우 원재료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 조달 받는다. 그만큼 수입국 작황으로 인한 가격 변동은 수익성에도 중대한 영향을 받는다. 원재료 가격이 하락할 경우,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주지만 원재료 가격이 오를 경우 이를 바로 제품 가격에 전가할 수 없어 수익성에 악영향을 끼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지난 1일 무역분쟁 휴전을 선언한 이후 국제 대두 가격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3일 (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1월물 대두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부셸당 11센트(1.23%) 높은 905센트를 기록했다.

아직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대한 관세를 철폐할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내년 1월 1일부터 중국이 미국산 대두 수입을 재개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더불어 잦은 기상이변으로 곡물 생산량이 줄어 내년부터 대두를 포함한 곡물 가격이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식용유 원재료의 가격 상승 기조에 따라 사조해표의 수익성에도 먹구름이 낄 것으로 예상된다. 사조해표가 생산하는 식용유 제품 가운데 대두유는 지난 3분기 71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사조해표가 전체 매출 가운데 14.49% 비중으로, 회사의 식용유 제품 중에서는 가장 높은 비율이다.

기상이변으로 인한 남미의 대두 생산 차질도 사조해표에게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올해 말 기승을 부리는 엘리뇨가 징기화되면 작황이 부진해져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현재 사조해표는 상당 부분의 대두를 남미에서 수입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사조해표가 곡물을 거래할 때 선물 거래 방식을 이용하기 때문에 대두 가격 상승의 여파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선물 거래로 일정 기간 동안 물량을 확보해 놓은 상황이어서 단기간의 가격 변동이 수익성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이라는 얘기다. 사조해표는 대두 등 곡물을 거래할 때 선물 거래 방식과 베이시스 거래 방식(현물과 선물의 시세 변동을 이용한 거래 방식)을 병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사조해표 관계자는 "원재료 가격의 변화는 수익성에 영향을 끼쳐 현재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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