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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본 해외재간접헤지펀드, 미래에셋운용 낙점 보수 인하로 승부수…기존 위탁사 한국운용 '쓴잔'

최필우 기자공개 2018-12-13 09:15:41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0일 14: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정사업본부의 해외재간접헤지펀드 위탁사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낙점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보수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최근 우선협상대상자였던 미래에셋자산운용을 해외재간접헤지펀드 위탁사로 정하고 실무와 관련된 협상을 마무리하고 있다. 2순위 협상 대상자였던 한국투자신탁운용에게는 협상 기회가 돌아오지 않았다.

우정사업본부의 해외재간접헤지펀드 위탁 규모는 800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한국투자공사(KIC)가 5조원에 달하는 금액을 해외재간접헤지펀드에 투자하고 있으나 자체적으로 투자 대상을 선정하고 있다. 위탁 규모만 놓고 보면 우정사업본부가 국내에서 가장 크다.

위탁사 선정에 도전한 운용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대신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등 4곳이었다. 정량평가 항목은 △자문사의 안정성 및 전문성(35점) △보수요율(15점)이었고 정성평가에서는 △관리 능력(30점) △투자자 지원(20점)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 정량평가와 정성평가 점수를 합산한 결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순위 협상자가 됐다.

승부가 갈린 평가 항목은 보수요율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공격적으로 보수를 인하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나머지 운용사들은 정성평가 점수에서 큰 차이가 없었으나, 정량평가에 속해 있던 보수요율 항목 점수차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이다.

기존에 우정사업본부 해외재간접헤지펀드를 맡고 있던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가장 규모가 큰 펀드의 위탁사 자리를 뺏기게 됐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행정공제회와 공무원연금으로부터 각각 2400억원, 1100억원을 위탁 받는 등 해외재간접헤지펀드 운용 규모가 가장 큰 곳으로 알려져있지만 이번 건을 놓치면서 입지가 흔들리는 모양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인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협상을 마무리 짓는 단계"라며 "협상이 원만이 진행되고 있어 결과가 뒤집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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